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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불균형과 스트레스는 혈관 치매의 적 체중 빼려면 먹는 것보다 스트레스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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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뇌 건강 44
영양 불균형과 스트레스는 혈관 치매의 적 체중 빼려면 먹는 것보다 스트레스 줄여야
기사입력 2017.08.14 16:29

K 상무는 최근 심혈관 질환과 혈관성 치매 발생 고위험군이라는 건강검진 결과를 통보받았다. 비만이 심하긴 하지만 그래도 재작년까지는 이상 소견이 없던 그다. 불과 2년 사이에 고지혈증에 내당능장애와 고혈압까지 생긴 것이다. 다니는 직장에서 홍보 책임자가 됐고, 자연스레 회식과 술자리가 많아진 탓이다. K 상무는 올해 50살을 맞아 담배도 끊었고, 건강을 위해 주말마다 등산을 다닌다. 하지만 체중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었다.

흔히 운동을 시작하면 체중이 빠질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운동을 해도 체중이 쉽게 빠지지 않는다. 운동으로 소모되는 열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이다. 등산을 끝내고 조금만 과식해도 체중은 그대로가 된다.


운동해도 조금 더 많이 먹으면 효과 없어

K 상무의 잦은 회식과 음주 그리고 스트레스가 체중 증가와 고지혈증·내당능장애의 원인이 됐고 혈압도 높아지게 했다. 체중 증가도 원인 중에 하나이지만 이미 동맥경화가 꽤 진행됐기 때문에 혈압이 올라갔다. 여기에 고지혈증과 고혈당이 동맥에 손상을 일으키며 동맥경화증을 촉진시켰다. 또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혈액의 점성이 높아지면 혈전이 잘 생기게 된다.

심장에서 뇌동맥 사이에 생긴 혈전이나 찌꺼기가 떨어져 나가 비교적 큰 뇌동맥을 막으면 뇌경색이 생긴다. 동맥경화로 약해진 동맥의 혈압이 높아지면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출혈이 일어난다. 뇌경색과 뇌출혈을 뇌졸중이라 한다. 한의학 용어로는 중풍이다. 막히거나 터진 곳과 크기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한 번의 뇌경색으로 단발성경색 치매가 발생하기는 하지만 흔하지는 않다. 대체로 몇 차례 뇌경색이 겹치면서 다발성경색 치매를 겪는 경우가 많다. 주로 뇌의 바깥쪽인 피질에 잘 생긴다. 뇌경색이 발생하면 세 시간 내에 혈전용해제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

작은 동맥 속 내막층 밑에 콜레스테롤과 찌꺼기가 쌓이면 죽종(粥腫)을 만들어 혈관이 좁아져 쉽게 죽상경화증이 생긴다. 특히 뇌의 깊은 곳에 있는 큰 동맥에서 바로 나오는 작은 동맥은 뇌의 바깥 피질 쪽 작은 동맥보다 상대적으로 혈압이 높다. 혈압이 높으면 죽종으로 좁아진 곳을 혈액이 통과하면서 생기는 힘이 더 강해진다. 이 경우 내막이 잘 찢어지고 죽종이 빠져나와 동맥이 막히면서 아주 작은 경색이 생긴다. 워낙 크기가 작아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여러 차례 반복되면 경색 부위가 커지면서 서서히 악화되는 피질하혈관 치매가 된다.

피질하혈관 치매를 막으려면 내당능장애와 고지혈증, 혈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음식 양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트레스를 줄이고 좋은 음식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체중을 줄일 수 있다. 영양 불균형은 우리 몸의 기아 유전자를 자극해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탄수화물을 원하게 되고 혈당을 높이므로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혈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고지혈증 관리와 운동으로 몸을 자주 움직이는 것이 좋다. 식재료 중에선 파·마늘·부추·양파가 도움이 된다. 필요에 따라 항응고제나 아스피린처럼 혈소판 응집을 방해하는 약이나 은행잎 추출물 같은 혈행개선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 김철수
연세대 의대 졸업, 가정의학과 전문의, 경희대 한의학과 졸업, 한의사

기사: 김철수 킴스패밀리의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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