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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절반 이상은 자다가 호흡 멈추는 무호흡증 <br>수술로 치료 어려운 경우 많아… 옆으로 누워 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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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건강학 4
코골이 절반 이상은 자다가 호흡 멈추는 무호흡증
수술로 치료 어려운 경우 많아… 옆으로 누워 자야
기사입력 2018.02.04 10:00

자면서 호흡할 때 공기가 헛돌면서 나는 소리가 코골이다. 코를 고는 사람 중 50~70%가 자다가 호흡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숨골·폐·심장·횡경막 기능의 저하, 기도 협착, 코와 목젖의 문제 등 수면 중 호흡에 관련된 모든 신체 기관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의 다양한 원인 중 주요한 것은 수면 중 혀 뒤쪽 기도 막힘 현상이다. 수면 중 혀가 뒤로 밀리면서 기도를 막으면 호흡이 멈춘다. 혀를 수술로 자를 수는 있다. 하지만 후유증을 감당할 수 없어, 주로 혀가 턱 아래에 부착돼 있는 부위를 뼈와 함께 절개해 앞으로 빼는 수술을 한다. 하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어느 정도를 빼야 수면 중 무호흡이 치료되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특히 수면무호흡증과 관련된 세계적인 논문을 보면 이 치료를 받은 환자의 약 50%만 증상이 개선됐다. 국내엔 아직 수면무호흡증의 수술적 효과를 입증한 논문과 데이터가 없다.


사람마다 차이 커 수술 효과 적어

숨골 기능 저하도 수면무호흡증의 주요 원인이다. 수면 중 뇌에서 숨을 쉬는 리듬을 관장하는 곳이 숨골이다. ‘숨뇌’라고도 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오래 지속되면 뇌는 숨을 안 쉬는 것을 정상 리듬으로 오해하고, 뇌에서 숨을 쉬라는 신호를 보내지 않는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한다. 이런 경우 코·목젖·혀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해도 숨골 기능이 개선되지 않는다.

수면무호흡증은 하룻밤 자면서 산소포화도·뇌파·심장기능을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1시간에 5회 이상 혈중 산소포화도가 저하되고, 심장과 뇌에 영향을 줄 때 확진하게 된다. 코골이가 심하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단순한 코골이인지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코골이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면다원검사를 받지 않으면 코골이 환자의 수면무호흡증 동반 여부를 알 수 없다. 단순 코골이라면 수술로 치료하지만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코골이는 양압기를 사용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적용해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추천받을 때는 정확한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 가끔 형식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한 후 단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나누지 않고 전부 수술로 치료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수면다원검사 결과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으로 밝혀지면 수술하더라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치료받지 않고 수면무호흡증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시선이 천장을 향한 채로 똑바로 누워서 자면 혀가 중력으로 인해 목젖 부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옆으로 누워 자는 편이 좋다. 똑바로 누워 자더라도 누웠을 때 상체가 15도쯤 높아질 수 있게 잠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베개도 머리가 파묻힐 정도로 너무 푹신하면 기도를 좁힐 수 있어, 교체를 권한다.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술과 담배는 목젖 주위 근육의 탄력을 떨어트려 기도를 막기 때문에 끊는 편이 좋다. 부득이하게 술을 마셔야 한다면 잠들기 5시간 전에 그만 마셔야 한다. 비만이라면 수면무호흡증 위험이 정상 체중인 경우보다 4배 이상 높다. 체중을 줄여야 한다.


▒ 한진규
고려대 의대, 한국수면학회 이사, 고려대 의대 외래교수

기사: 한진규 서울스페셜수면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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