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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지고 단단한 턱, 사업 위기 돌파하는 힘의 원천 <br>앞머리 넘겨 이마 드러내면 대관 업무 수훨해질 듯
  > 2017년10월 220호 > 위클리비즈 인사이트
[인상 경영 11]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글로벌투자책임자)
네모지고 단단한 턱, 사업 위기 돌파하는 힘의 원천
앞머리 넘겨 이마 드러내면 대관 업무 수훨해질 듯
기사입력 2017.10.02 04:04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생각이나 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타입이다. 숨긴다기보다는 나서기를 싫어한다. 평평한 얼굴, 머리카락으로 가린 이마, 선비형 긴 얼굴, 진중한 입에 그런 품성이 담겨 있다. <사진 : 조선일보 DB>

최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해진(50) 네이버 창업자(글로벌투자책임자)를 언급하며 “스티브 잡스와 달리 우리 사회에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공정위로 찾아온 이 창업자를 잠깐 만나고 그런 평가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 답이 혹여 얼굴 속에 숨어 있는 건 아닐지 눈여겨봤다.

인터넷에서 이 창업자의 사진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순하게 웃고 있는 모습은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달리 생각이나 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타입이다. 숨긴다는 것보다는 나서기를 싫어한다. 평평한 얼굴, 머리카락으로 가린 이마, 선비형 긴 얼굴, 진중한 입에 그런 품성이 담겨 있다.


작은 눈, 꼼꼼하게 따지는 성격 드러내

스티브 잡스는 치켜 올라간 눈썹, 뾰족한 코와 살이 없는 뺨 등 서양상법에서 말하는 네 가지 에너지(현실·이성·감정·변화 에너지) 중 변화 에너지형이다. 이 변화 에너지는 비전 에너지라고도 부른다. 이해진 창업자와 잡스 두 사람 다 탁월한 실력과 강한 카리스마 리더십을 갖췄지만 그 속성은 다르다. 잡스가 적극적으로 치고 나가는 리더라면 이 창업자는 은둔형 리더다. 잡스가 브랜드 지향형 리더라면 이 창업자는 질을 강조하는 리더다.

스티브 잡스는 1, 2단계에서 10단계를 가리키며 그곳을 향해 채찍질해가는 사람이라면 이 창업자는 사전에 북 치고 장구 치지 않고 10단계에 이르러 완성물을 내놓는 사람이다. 실제로 이 창업자가 비전이라는 문구를 구체적으로 표현한 적은 없다. 그렇다고 비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창업자는 항상 할 일이 있었고 나가야 할 방향과 앞길을 잘 내다봤다. 그는 “인터넷 검색 서비스를 너무 하고 싶어서 네이버를 창업했다”고 말했다. 이는 눈에 확 들어오는 크고 좋은 머리 형태와 꼼꼼하게 따지는 짧은 눈, 지구력 있는 넓은 턱의 소유자가 할 수 있는 말이다.

이 창업자는 눈썹까지 내려오는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대부분 기업가 혹은 정치가가 이마를 훤히 드러내놓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마는 국가와 사회관계를 상징하는데 이마를 가렸다는 것은 국가와 사회를 의식하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의미다. 이마를 고집스럽게 가려 ‘혹시 이마가 못생겼나?’ 상상하게 되지만 내려 온 머리카락을 치켜 올리면 이마 양쪽 변지역마(이마의 양옆)까지 훤할 것이다.


일자 눈썹, 처음과 끝이 같은 모습 보여줘

변지역마는 해외 운을 보는 곳으로 해외로 뻗어 나가는 네이버 기상으로 볼 때 못생긴 이마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 이제부터 이마를 시원하게 드러내놓으라고 인상학자로서 권유한다. 그렇게 되면 얼굴 상중하 균형이 잘 어우러져 한결 귀태가 날 것이다. 정부나 관공서 관계도 원만해질 것이며 해외 사업도 더욱 번창할 것이다.

이 창업자는 귀가 반듯하고 귓불이 두툼하다. 튀지 않는 성격에 조직에 잘 적응한다. 일자 눈썹이라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다. 남에게 보여주는 쇼(show)를 좋아하지 않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듯이 앞으로도 한결같은 일관성이 신뢰의 큰 원천이다. 눈썹이 짙고 기운이 좋아 30대에 네이버를 창업했다. 사람들과 폭넓게 교제하기보다는 공부와 연구에 몰두하는 엔지니어 사업가인데 여기에 얼굴까지 길어 전형적 학자스타일이다.

눈이 작아 섬세하고 꼼꼼하며 하나에 집중해 몰입한다. 네이버 사업 초기 그는 “기획은 못해도 되니 오타는 내지 마라”고 직원들에게 말했다. 이런 꼼꼼함은 작은 눈기운에서 나온다. 이 창업자는 눈에 해당하는 나이 38세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내려와 은둔했다. 아마도 뭔가 더 집중하고 싶은 일이 있었을 것이다.

눈썹 사이 명궁에서 코로 이어지는 산근이 들어가 41~43세에 큰 변화를 겪는다. 이때 일본 시장 진출로 고전했지만 튼실한 코가 받쳐줘 결국 탄탄대로에 올라섰다.

발달한 코와 관골로 40대 중후반은 승승장구했다. 이때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인 25명에 선정됐고,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라인 회장이 됐다. 코끝이 둥글고 펑퍼짐해 성격이 원만하고 이윤을 위아래 차이 두지 않고 함께 나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는 기업가로선 특이하게도 관골마저 옆으로 평평하다. 남에게 보여주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잘 나서는 성격은 관골이 앞을 향해 발달한다.

얼굴에서 옥에 티를 찾는다면 인중이다. 인중이 짧아 지금 마음자리가 편치 않다. 50대 중반을 지나 60대에 이르면 큰 입이 역할을 해 더 번듯한 기업가가 될 것이다. 입이 커 통이 크고 대범하며 입술이 두꺼워 입이 무겁다.

특히 만년을 상징하는 그의 턱은 일품이다. 네모지고 단단한 턱은 지구력의 산실이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이 턱 힘으로 잘 견디고 극복해낸다. 개발자에 머물지 않고 많은 사람을 거느리는 리더가 된 힘도 여기에 있다. 인복(人福)을 나타내는 좋은 턱을 가지고 있지만 얼굴 살이 빠지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좀 더 자주 활짝 웃어주는 자기 관리로 뺨의 탄력을 유지한다면 더욱 창대한 기업가가 될 것이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이해진 창업자, 얼굴경영까지 잘해낸다면 그가 만들어낼 신화는 현 상황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 주선희
국내 첫 인상학 박사, 20여년간 대학교·정부·민간 기업체에서 강의, 주요 저서 ‘얼굴경영’

기사: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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