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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빛나는 눈, 숨은 인재 발굴해 키워내는 능력 <br>뚜렷한 미소선·뭉툭한 코, 원칙 지키고 적 만들지 않아
  > 2017년11월 224호 > 위클리비즈 인사이트
[인상 경영 12]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작지만 빛나는 눈, 숨은 인재 발굴해 키워내는 능력
뚜렷한 미소선·뭉툭한 코, 원칙 지키고 적 만들지 않아
기사입력 2017.11.07 10:59


이수만(왼쪽 세번째)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지난 3월 14일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K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사진 : 조선일보 DB>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발표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 경쟁력 보고서 2015’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매출, 수익성, 생산성(1인당 매출), 성장성 등 4가지 지표를 종합 분석한 글로벌 경쟁력 평가에서 4위를 차지했다. 세계 음악 산업의 터줏대감 워너뮤직(5위)까지 제치고 글로벌 강자로 우뚝 선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 그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잠재력을 끌어내 경제적 가치로 만들어낸 선구적 리더다.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한 회사를 시가총액 7000억원이 넘는 기업으로 키워냈고, 전 세계에 10억명이 넘는 ‘가상 국민’을 거느린 ‘가상 왕국’ 제왕이 된 원인을 얼굴에서 찾아보기로 하자.


‘SM 가상 왕국’ 키워내

20대 가수로 활동할 때 만난 이수만 회장은 참으로 평범한 얼굴이었다. 피부가 얇고 탄력이 없어보였는데, 그래서일까 가수로서는 지금처럼 자기 분야에서 최정상에 서지 못했다. 이 회장의 귀 가운데 연골 부분이 튀어나온 걸 보면 어린 시절 그리 유복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마 주름이 반듯하지 않고 갈매기 모양을 그리고 있는데 이마가 매끄럽지 못해 매사 마음먹은 대로 풀리지 않는 20대를 보냈다는 의미다. 가수로 활동하다 돌연 유학을 택한 나이가 눈썹 위 불룩 튀어나온 부분에 해당된다. 이때 변화를 겪는다. 하지만 이마 옆 부분(변지역마)이 발달한 걸 보면 부모로부터 총명한 머리를 물려 받았다. 해외에서 개척하는 일에 운도 따랐다. 나이 들어 머리가 빠지면서 이마가 더욱 넓어졌다. 그래서인지 SM의 가상 국민이 나날이 증가했다.

눈썹이 잘 누워 대인관계가 원만한 편이다. 눈썹 사이 명궁이 넓어 짜여진 시간에 맞춰 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조직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니 남의 밑에 들어가 일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끼를 발휘하는 엔터테인먼트 종사자에게는 참으로 일품인 명궁이다.

눈두덩이 넓고 두꺼워 사람을 한번 잘 봤다 하면 끝까지 믿고, 밀어준다. 60대 중반을 넘어서도 여전히 꺼지지 않고 불룩한 눈두덩을 보면 세계를 아무리 누비고 다녀도 끄떡없는,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을 가졌다.

오늘날 그를 엔터테인먼트 업계 거목으로 세운 것은 눈이다. 웃으면 눈동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고 길지만 얘기할 때 눈 안에서 눈동자가 반짝 빛난다. 이 눈은 지식과 지혜의 창고다.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내는 눈이다. 인재를 발굴해 전면에 나서지 않고 막후에서 키워내는 보스의 눈이다.

젊은 시절 그의 눈은 태극 모양을 그렸다. 웃는 것처럼 보여도 눈꼬리 부분이 휘어져 올라갔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안 되는 걸 되게 하는 눈이다. 이 눈에 더해 치열(齒列)이 가지런하지 못한 아랫니를 보면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이를 악물고 싸워온 삶이 엿보인다. 이 회장의 눈두덩과 눈은 오랜 기간 기다리고 기다리면서 돌멩이를 보석으로 만들어낸 ‘연금술사’의 것이다. 나이 들면서 좁은 이마가 넓어지고 회사가 발전하면서 웃는 일이 많다 보니 눈도 태극 모양에서 반달 모양으로 바뀌었다.


크고 뚜렷한 입술, 60대 운기 좋아

눈 밑 자녀궁 자리도 두둑해 체력이 강하고 좋은 자녀를 두며, 그를 ‘아버지’ 혹은 ‘선생님’으로 따르는 이들이 많다.

눈과 눈 사이 산근이 약간 들어가 있어 41세부터 43세 무렵 큰 변화가 있었다. SM기획에서 SM엔터테인먼트로 변신, 본격 사업가로 출범한 바로 그 시기다. 관골(광대뼈 부위)이 잘 발달해 있고 맑은 기운이 감도는 걸 보면 40대 중후반에 큰 발전이 있었다.

양쪽 콧방울에 해당하는 나이가 49, 50세 즈음인데, 콧방울이 빵빵하지 않다. 이때 시련이 있었다. 이런 콧방울을 가지면 자기 혼자 챙기기보다는 주변에 나눠줄 줄 아는 사람이다.

힘든 시기라도 인중과 미소선(법령) 사이가 널찍해 사업은 번창했다. 가수 보아를 일본에 진출시킨 시기가 이즈음이다. 법령이 뚜렷한 데다 그 안에 있는 인중 살이 두둑해 평생 돈복이 있다. 하지만 말할 때나 웃을 때 윗입술이 올라가 50대 초반까지 시련이 이어졌다. 연예계 비리로 수사받고 미국에 도피했던 수난사가 퍼진 콧방울과 살짝 올라간 인중에 담겨 있다.

뚜렷한 법령을 보면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다. 그 원칙 기준은 세상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다.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들과는 확실한 성곽을 구축한다. 하지만 눈이 작고 코가 뭉툭해 겉으로 티 내지 않고 속으로만 선을 긋기 때문에 크게 적을 만들지는 않는다.

뺨이 탄력있게 잘 개발돼 있고 턱도 적당히 넓으면서 단단해 좋은 편이다. 턱에서 주름이 올라와 법령이 두 개처럼 보인다. 50대 중후반 운기는 좋았겠지만 심기 불편한 일도 있을 수 있다. HOT가 해체되는 등 구설수에 휘말린 시기와 맞물린다. 어금니가 위치하는 턱 자리가 튼튼해 50대 후반 다시 도약 시기를 맞이했다.

입술이 뚜렷하고 입이 커 60대 운기도 좋다. 턱 가운데 부분이 옆 턱과 분리된 듯 솟아 있다. 수염을 만질 때 쓰다듬는 그 부분의 근육이 발달한 것으로,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이다. 독선적이긴 하지만 자타가 인정할 만큼 실력이 월등하기 때문이다. 턱 밑 수염까지 파릇파릇해 은퇴 시기는 스스로 결정해 일하고 싶을 때까지 하겠다.

살이 많은 얼굴이 아니라, 강한 뼈대에 살이 붙었다. 이 경우 의리가 강하다. 강한 뼈, 뚜렷한 법령, 가는 눈 등을 보면 배반하거나 혼자 독식하지 않는 의리의 사나이다. 피부는 두껍고 탄력 있다. 검은 피부에 붉은 빛이 감돈다. 혈색이 좋아졌으니 열정적으로 삶을 살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피부를 가진 사람은 건강을 타고나 지칠 줄 모르며 일을 겁내지 않는다.

문과보다는 이과 기질로 그가 컴퓨터공학(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노스리지 대학원 컴퓨터공학 석사)을 전공한 것도, 문화와 기술을 융합하는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까무잡잡한 피부에서 온다. 뺨이 탄력 있고 귓밥까지 살이 붙었기에 오래도록 장수할 것이다. 즐겁고 신나는 인생을 누리며 K팝 지평을 더욱 확장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 주선희
국내 첫 인상학 박사, 20여년간 대학교·정부·민간 기업체에서 강의, 주요 저서 ‘얼굴경영’

기사: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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