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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카지노산업, 경쟁력 없는 곳 도태시켜야” <br>2008년 11월 22일자
  > 2017년12월 231호 > 위클리비즈 인사이트
“마카오 카지노산업, 경쟁력 없는 곳 도태시켜야”
2008년 11월 22일자
기사입력 2017.12.26 13:41

마카오 카지노학회장인 쩡중루(曾忠祿) 마카오폴리텍 교수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미국의 라스베이거스나 애틀랜틱시티 등을 필두로 세계 카지노산업의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마카오는 2008년 9월엔 수입이 줄었지만 10월엔 다시 늘어나는 등 금융위기의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카지노 손님은 줄더라도 콘서트나 스포츠, 콘퍼런스 등 다른 행사도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마카오 방문 외국인이 6년 만인 2008년 9월에 감소했는데, 그 원인이 무엇인가.
“올 들어 중국이 비자 발급요건을 서너 차례 강화했지만 중국인 비율은 오히려 작년 54.7%였던 것이 올해는 9월까지 58.3%로 더 높아졌다. 전체 숫자도 늘었다. 그러나 9월부터는 홍콩에서 오는 방문객이 7.8%나 감소하는 등 외국인 방문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결국 보다 큰 원인은 금융위기 심화에 따른 경기 위축에 있다.”

마카오 정부가 뭔가 해야 하지 않나.
“아니다. 정반대다. 내가 정부 대표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성장 속도를 늦출 것이다. 인구 53만명의 마카오에 벌써 카지노사업장이 31개나 된다. 카지노산업은 매년 수십%씩 너무 빨리 성장했다. 마카오의 인프라는 제한돼 있는데 말이다. 성장 속도를 늦추고 기존 카지노사업장 중 경쟁력 없는 곳은 자연 도태를 유도해야 한다.”

샌즈그룹이 지난주에 호텔 공사를 중단했다. 마카오 경제에 어떤 영향이 있나.
“지금 있는 시설도 충분해 큰 영향이 없다. 오히려 경쟁 카지노업체들에는 희소식(good news)일 것이다. 그동안 샌즈가 너무 앞서 나갔기 때문이다. 그래도 실업자 문제는 남는다. 실직자 1만1000명 중 중국인 5000명과 홍콩인 4000명은 본국으로 돌아가지만 마카오 인력 2000명은 금방 다른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한국의 일부 지자체들이 카지노 사업을 확장하거나 유치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조언을 한다면.
“카지노산업은 관광객을 쉽게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그러나 카지노는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여러 사업 중 하나여야 한다. 단 하나의 사업(the only one service)이어서는 곤란하다. 유럽에서 도박도시로 알려진 모나코의 경우에도 카지노 수입은 4%에 불과하다. 마카오의 경우에는 카지노 수입이 60~70%가량 되는데, 매우 비정상적인 것이다. 마카오보다는 모나코 모델이 본받을 만하다.”


▒ 쩡중루 曾忠祿
마카오폴리텍 사회경제학 교수

정리: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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