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弱者는 強者와 다른 길 가야 새로운 기회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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弱者는 強者와 다른 길 가야 새로운 기회 얻어
기사입력 2017.07.31 14:23


미국 시카고의 언더아머 매장(왼쪽). 언더아머는 약자의 포지션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스포츠 용품 시장 1위인 나이키를 위협하고 있다. 오른쪽은 ‘약자들의 전쟁법’ 책 표지. <사진 : 블룸버그>

1 | 약자들의 전쟁법
박정훈 | 어크로스
1만5000원 | 332쪽

전략적 게임이론에 ‘언더독(underdog) 효과’라는 용어가 있다. 언더독이란 개싸움에서 밑에 깔리는 개를 말한다. 즉 약자를 일컫는 말이다. 스포츠 경기에서 한쪽이 월등히 강해 다른 쪽이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자의 편에 선다. 대중이 약자를 응원하는 것은 일반 대중 대부분이 스스로를 약자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또한 약한 편이 열세를 딛고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둘 때 대중은 더 크게 감동한다.

언더독 효과는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도 유효하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신생 스포츠 용품 업체인 언더아머(Under Armour)다. 경쟁업체들보다 한참 후발주자인 언더아머는 스스로를 1등이 아닌 ‘언더독 브랜드’로 포지셔닝했다. 글로벌 스포츠 용품 시장의 절대 강자는 나이키다. 나이키가 분야별 최고의 스타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것과 달리 언더아머는 톱스타보다는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열정을 불사르는 이들을 모델로 내세웠다. 그 결과 불과 20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독보적 우위를 자랑하는 나이키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약자의 포지션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강자가 된 것이다.

이 책은 언더아머의 사례처럼 타고난 불리함을 극복하고 승자로 거듭난 ‘약자들의 똑똑한 전략’을 소개한다. 약자일지언정 ‘의지’를 갖고 남들과 다른 관점과 아이디어로 ‘전략’을 세워 실행하면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책은 강조한다.

현재 조선일보 논설위원으로 재직 중인 저자는 언론사 경력 30년의 베테랑 경제기자다. 저자는 책에서 ‘이기는 약자’가 되기 위한 7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강자의 규칙을 거부하라 △비주류 정신으로 경쟁하라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공략하라 △약자임을 내세워라 △스토리를 이용하라 △악착같이 하지 말고 좋아하는 것을 하라 △‘일점집중(一點集中)’ 한 놈만 패라 등이다.


언더아머·다이소 등 약자의 승리 전략 소개

책은 기업경영, 정치, 스포츠, 자연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약자의 성공 모델’을 담고 있다. 가난하고 못 배웠으며 선천적 약골 체질에도 오늘날 일본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 유통업계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발상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저가균일가 매장 다이소, 파키스탄 이민자 출신으로 영국 런던의 시장이 된 사디크 칸, 눈 폭풍이 몰아치는 영하 50도의 남극 빙판 위에서 알을 낳는 황제펭귄 등 다양한 사례가 등장한다.

저자는 “약자는 강자에 비해 가진 것이 적기에 남과 다른 길을 걸어야 한다”면서 “강자가 가지 않는 낯선 길을 걸어야 새로운 기회를 얻을 확률이 커진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약점을 뛰어넘는 의지와 전략만 있다면 약자는 강자가 될 수 있고, 나아가 승자도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성장·불평등 심화 등 한국 경제의 문제 탐색
2 | 한국 경제,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김태일 | 코난북스
1만6000원 | 404쪽

저성장과 불평등, 불안정하고 고단한 개인의 삶은 어느덧 대한민국 사회의 기본값이 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 자본가와 노동자 간의 임금 격차,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 등 수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제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지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문제를 해결하려면 문제의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문제의 원인과 대안을 찾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한다. 한국 경제는 어떻게 성장했는지, 왜 저성장과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지, 어떤 대응이 필요한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한다.

책은 크게 1부 한국 경제 성장의 궤적과 저성장의 현주소, 2부 불평등 문제와 정부의 역할로 나뉘어 있다.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인 저자는 한국과 세계 경제 흐름의 핵심을 큰 그림으로 짚고 왜 성장 속도는 느려지고 불평등이 심화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파헤친다. 정부주도 성장의 종말을 상징하는 대우그룹의 몰락, 잘못된 내수 진작의 결과인 카드대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의 원인과 경과까지 한국 경제사의 굵직굵직한 사례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노동과 자본 투입을 팍팍 늘려 경제가 성장하던 시절은 지났다”면서 “따라가기만 하면 됐던 길은 이미 지났고, 이제는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길이 놓여 있다”고 말한다.



존 피어폰트 모건 <사진 : 위키피디아 >

금융의 역사이자 살아있는 경제 교과서
3 | 금융황제 J.P. 모건
진 스트라우스 | 강남규 옮김 | 이상
4만8000원 | 1200쪽

존 피어폰트(J.P.) 모건은 1913년 일흔다섯의 나이로 숨을 거둘 때까지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투자 은행가였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거대한 농업 국가에서 근대적 산업 국가로 변신하는 데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중앙은행이 없던 시대에 사실상 중앙은행 역할까지 도맡았다.

보수주의자들은 그를 일컬어 ‘경제 진보를 이끌어낸 영웅’이라는 찬사를 보낸 반면 진보 세력은 ‘자본주의 탐욕의 화신’이라는 비난을 퍼부었다. J.P. 모건이 세상을 떠난 지 100여년이 흐른 지금에도 그에 대한 칭송과 비판은 씨줄과 날줄처럼 여전히 교차하고 있다.

이 책은 J.P.모건의 일대기를 통해 거대 금융 권력이 형성되는 과정과 작동 메커니즘, 기업과 정치권력이 각자의 생존과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모습, 워크아웃과 금산분리의 역사적 기원 등을 살피며 오늘날 미국의 현대 경제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보여준다.


젊은 직장인들이 새겨들어야 할 조언
4 | 왜 출근하는가
신현만 | 21세기북스
1만7000원 | 392쪽

30대 초반, 누군가는 이제 막 직장생활에 발을 내디딘 신입사원이지만 누군가는 이미 대리 직급을 달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격차는 점점 더 크게 벌어진다. 앞서가는 동료는 벌써 팀장 또는 매니저라는 이름을 달고 활약하는 반면 늦은 자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다.

격차가 벌어질수록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이 길이 맞는지, 이직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아예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아봐야 할지 등 고민은 급기야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왜 출근하는가’라는 직장생활의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자문하게 만든다.

이 책은 직장생활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와 회사의 본질에 대한 답을 담았다. 전직 언론인 출신으로 서치펌(고급인력 소개회사)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저자가 살면서 경험하고 느낀 것 가운데 젊은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을 정리했다.

저자가 강조하는 최고의 경쟁력은 차별화다. 나를 차별적 존재로 만들어야만 내 가치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직장인들은 자신의 특별한 강점이 어떤 곳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어떻게 평가받을 수 있는지 늘 염두에 둬야 한다”며 “내가 활약할 곳을 항상 관찰하고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사: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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