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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총액 세계 8위 中 텐센트의 성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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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총액 세계 8위 中 텐센트의 성장 전략
기사입력 2017.09.18 14:51


마화텅 텐센트 회장은 수줍음 많고 조용한 성격으로 알려졌지만 사업에 관해서는 공격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 : 처음북스>

1 | 텐센트 인터넷 세계의 새로운 지배자
우샤오보 | 원미경 옮김 | 처음북스
2만원 | 512쪽

중국 IT기업하면 알리바바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텐센트(Tencent)가 중국에서 가장 큰 IT기업이다. 텐센트는 전 세계 기업 중 시가총액 8위다. IT기업 중에서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에 이어 5위에 올라있다.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은 개인자산 362억달러(약 41조원)로 중국 최고의 부자다.

이 책은 1998년 설립된 이후 중국 IT업계의 거대한 공룡이 된 텐센트의 역사서다. 저자 우샤오보(吳曉波)는 중국에서 손꼽히는 경제 분야 작가로, 알리바바의 공식 역사서를 쓰기도 했다. 그는 이 책을 내기 위해 5년 동안 텐센트에 관한 현장조사와 60여명의 임직원 인터뷰를 진행해왔다고 한다. 노력의 흔적은 책 전반에 녹아있다. 텐센트의 창립부터 현재까지 시기별로 나눠 그간 벌인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차곡차곡 정리했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비교적 중립적인 자세로 텐센트의 성공을 칭찬하면서도 그간 가져온 문제의식도 보여준다.


“경쟁회사 성공사업 베낀다”  비판도

텐센트는 인스턴트 메신저로 시작해 현재 세상에 나온 사실상 모든 인터넷 사업을 하고 있다. 중국 최고의 메신저 QQ와 위챗을 비롯해 음원사이트 QQ뮤직을 성공시켰고, 메신저와 포털사이트, 음원사이트 사업을 평정한 이후에는 게임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한국의 온라인 게임 ‘던전 앤 파이터’ ‘크로스파이어’를 중국에 서비스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을 시작으로 유명 게임 회사 라이엇 게임스와 수퍼셀을 인수하며 세계 최고의 게임 회사가 됐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사업과 차이푸퉁(財付通)으로 유명한 인터넷 금융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처럼 승승장구한 텐센트의 성공을 시기별로 소상히 조명한 저자는 이들의 대성공에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라며 그간 있었던 비판 의견도 다뤘다. 특히 2006년 중국 경제기자 청링펑이 쓴 기사 ‘공공의 적 마화텅’은 중국 IT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청링펑은 텐센트가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예외적인 IT기업이지만 다른 기업이 성공한 사업 모델을 재빨리 베끼는 데 특화된 모방자이며, 다른 후발 IT기업들이 정착하지 못하도록 시장을 교란시키며 사업방식이 지나치게 폐쇄적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저자는 중국 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2010년 경쟁자 치후(奇虎·Qihoo)와 시장 독점적 지위 남용을 둘러싸고 법적 분쟁을 겪은 이후 개방성을 강화하기도 했다고 전한다.

발전, 비판, 수용의 과정을 모두 겪으면서 여전히 중국이라는 거대한 인터넷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텐센트의 발전 과정은 중국 IT기업의 현주소다.

저자는 텐센트의 역사를 정리하면서 중국 IT업계를 재조명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저자는 책을 쓰면서 세 가지 질문에 계속 묶여 있어야 했다고 밝힌다. 텐센트의 성공은 전략의 결과인가 우연의 산물인가, 비판은 왜 발생했는가, 중국 인터넷과 미국 인터넷의 차이점 속에서 마화텅의 방향은 혁신적인가가 그것이다. 저자의 물음은 텐센트뿐만 아니라 텐센트를 따라가는 상당수 중국 IT기업들에도 의미가 있다. 텐센트의 명암을 보면서 중국 IT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소비자 사로잡는 스포츠마케팅
2 | 글로벌 스포츠 시장과 경제
김예기 | 백산출판사
2만5000원 | 518쪽

2018년은 세계인이 주목하는 스포츠 축제가 두 차례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 그것이다. 세계 각국의 어린이와 젊은이들은 유명 스포츠 스타를 우상으로 삼는다. 스포츠는 이처럼 언어와 인종, 국적을 초월한 세계적 관심사다.

일반인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연구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오래전부터 활발히 진행돼왔다. 축구·야구·농구 등 인기 스포츠 종목이나 올림픽·월드컵·F-1 그랑프리 같은 세계 3대 스포츠 행사의 경우 경기장 관람 수입은 물론 중계권료, 각종 스폰서 수입, 광고료, 관련 상품 판매 등 부가가치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과 방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총 3편으로 나눠 우선 세계 스포츠 시장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스포츠를 통해 실제 발생하는 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세계 스포츠계의 교류 및 국제적 문제가 되는 스포츠 도박, 환경 훼손 문제 등을 알아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에 대해 설명한다.

독자들은 내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스포츠마케팅 세계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대중서적이 아닌 전문서적으로 출간됐지만 스포츠에 관심있는 일반인도 읽어볼 만 하다.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있는 도요타 쓰쓰미 공장 조립라인 모습. <사진 : 도요타>

새로운 도요타 생산방식이 효율적인 이유
3 | 도요타 강한 현장의 비밀
호리키리 토시오 | 구자옥 옮김 | 동양북스
2만2000원 | 384쪽

도요타 자동차가 세계 굴지의 자동차 업체로 발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도요타 생산방식(Toyota Production System·TPS)’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다른 제조업체들이 응용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 나왔다.

TPS는 20세기 초 완성된 미국 포드 자동차의 대량생산방식처럼 생산 시스템에서 하나의 원리로 자리 잡았다. 이 생산방식은 질(質), 양(量), 타이밍의 조화 속에 철저한 원가절감을 실현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도요타 자동차는 TPS 덕분에 과거 오일쇼크와 엔고파고를 넘길 수 있었으며, 생산 효율성 측면에서 세계 산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저자는 TPS가 발전을 거듭해 사원의 업무 의욕을 촉진하고, 제조현장에만 적용됐던 원리를 설계와 개발 부문까지 적용해 품질과 효율을 높여왔다고 말한다. 저자는 진화된 TPS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도요타 이외의 회사에서도 TPS를 도입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한국기업 조직문화의 문제점
4 | 회사언어 번역기
PETER(필명) | 흐름출판
1만4500원 | 380쪽

익명의 회사원이 우리나라 기업문화에 대한 생각을 책으로 엮었다. 소비재 대기업 전략기획 부문 10년차로 재직 중이라고 밝힌 저자는 비효율적인 조직문화와 기업시스템을 반드시 혁신해야 한다는 일념하에 책을 썼다고 소개했다. 저자는 많은 젊은이들이 어렵게 대기업에 입사하고도 한국이 싫고 회사가 싫다며 떠나는 모습을 보고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의문을 던진다.

일보다 잔머리 굴리기에 더 능한 사내 정치꾼들, 듣기 좋은 말에 넘어가는 경영자, 적당한 처세가 몸에 밴 직원 등 부조리한 회사를 만드는 사내 구성원들의 풍부한 사례를 담았다.

또한 경영학 대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 존 코터, 짐 콜린스, 마이클 포터, 게리 해멀 등의 이론과 명저들을 간결하게 정리해 직장인들이 회사생활을 하면서 생각해볼만한 거리를 제공한다.

저자는 2016년 2월부터 카카오 브런치에 연재된 ‘흔한 전략기획의 브랜드 지키기’라는 글로 유명세를 탔다. 자신의 시각으로 한국 기업문화의 부조리와 경영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연재한 것이다. 이 책은 연재됐던 글을 기반으로 실무에서 경험했던 문제들을 추가 구성했다. 저자는 한국식 경영이 가야할 방향과 그 속에서 기획자가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며 살고 있다고 전한다.

기사: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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