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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5시간 일하고 기본소득 받는 유토피아의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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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5시간 일하고 기본소득 받는 유토피아의 도래
기사입력 2017.09.25 13:14


저자 뤼트허르 브레흐만은 “현대 서구 사회는 중세 유럽인들이 꿈꾸던 유토피아에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 그림은 네덜란드 화가 피터르 브뤼헐이 1567년 유토피아를 그린 ‘코케뉴랜드’. <사진 : 위키피디아>

1 | 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
뤼트허르 브레흐만 | 안기순 옮김 | 김영사
1만4800원 | 320쪽

중세 말에서 르네상스 시대까지 유럽에서는 코케뉴(Cockaigne) 우화가 인기 있었다. 코케뉴란 동양의 무릉도원과 비슷한 유토피아 개념이다. 상상 속 코케뉴 낙원에 도착하면 강에는 포도주가 흐르고, 구운 거위가 공중을 날아다닌다. 팬케이크가 나무에서 자라고 하늘에서는 뜨거운 파이와 빵이 비처럼 내린다. 사람들은 곳곳에 널린 음식을 먹다가 졸리면 잠을 자거나 게으름을 피운다. 농부나 수공업자, 성직자 할 것 없이 모두 평등하고 근심 걱정이 없다.

식량이 부족하던 당시 유럽인들은 코케뉴라는 유토피아를 상상하며 정신적 만족감을 느꼈던 것이다.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그 유토피아는 상당 부분 실현됐다.

저자는 자신의 나라인 네덜란드에서 현재 노숙자가 받는 사회복지 보조금이 1950년대 네덜란드인의 소비 가능 액수보다 많고, 과거 칠대양을 통치한 황금기에 살았던 네덜란드 국민의 소비 가능 액수보다 4배나 많다고 밝힌다.


“로봇시대 오면 주당 15시간 노동 가능”

저자는 코케뉴가 실현된 것처럼 인류는 새로운 유토피아를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민주주의, 여성 참정권 등 인류의 역사적 진보도 처음에는 허무맹랑한 급진주의자들의 망상으로 치부됐으나 모두 실현된 것처럼 말이다.

그가 바라는 유토피아는 보다 덜 일하고, 덜 불평등하며, 이것이 전 인류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보편적 기본소득, 주당 15시간 노동, 국경 없는 세계를 주장한다.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미국이 소비하는 군사비의 약 4분의 1인 1750억달러만 쓰면 미국 내 가난을 근절할 수 있다는 분석을 토대로, 정부가 돈이 없어서 기본소득을 보장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어 기본소득이 빈곤층에게 최소한의 삶을 보장해주므로 유급 직업을 구하는 동기가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주당 15시간 노동은 로봇사회가 다가오면 피하기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거니와 근로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개인적 여가, 공동체 생활, 봉사활동 등이 보다 인간적인 삶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부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빈곤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국경 없는 세상을 제안한다. 제1차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스파이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전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사람은 국내에 가둘 목적으로 국경이 봉쇄된 사실을 언급하며, 국경을 개방했을 때 예상되는 효과를 조목조목 설명한다.

다만 왜 인류의 삶이 풍요로워졌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평등이 왜 사라지지 않는지에 대한 고찰이 부족한 점은 아쉽다. 또 세계 유토피아를 논의하면서 유럽·북미 등 선진국과 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과의 비교 분석이 부족하다는 점도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유럽의 떠오르는 젊은 사상가가 우리에게 던진 미래 인류의 지도는 무엇이냐에 대한 물음은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자동차 혁명으로 시작된 대변혁
2 | 미래자동차 모빌리티 혁명
정지훈 외 | 메디치미디어
1만8000원 | 504쪽

독일의 카를 벤츠(Carl Benz)가 첫 내연기관 자동차를 내놓았고, 미국의 헨리 포드(Henry Ford)가 대량생산방식으로 차량 대중화 혁명을 일궜다. 이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녹아든 또 하나의 모빌리티 혁명을 준비 중이다.

저자는 모빌리티 혁명이 단순한 기술적 진보가 아니라고 말한다. 정보통신기술(ICT)·제조업·금융·건설·엔터테인먼트 등 무수한 분야에 거대한 나비효과를 일으켜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다는 것이다.

우선 전기차, 자율주행차, 공유자동차 등 세가지 유형의 자동차 산업 자체의 변혁이 있다. 자동차 산업이 바뀌면 에너지 분야에도 큰 변화가 뒤따른다. 화석연료의 비중이 급감하며 전기차 기업과 배터리 산업이 번영을 누리게 된다. 도시도 변하게 된다. 저자는 모빌리티 혁명을 준비하는 세계 주요 도시들의 혁신 프로젝트를 자세히 소개한다.

책에는 모빌리티 혁명과 함께 찾아온 미래자동차의 기술과 산업 성장 과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전 세계의 최신 기술과 산업 현황을 모두 살펴볼 수 있을 뿐더러 자동차 산업을 비롯해 세계 경제의 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이미 시작된 모빌리티 혁명을 파악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참고서가 될 만하다.



<자료 : 조선일보 DB>

투자는 ‘과학’이 아닌 ‘진심’
3 | 착한 기업에 투자하라
아라이 가즈히로 | 신혜은 옮김 | 이콘
1만2000원 | 212쪽

일본에서 ‘비상식적인 투자’를 하는 금융기관으로 유명해진 가마쿠라투자신탁에 대한 이야기다.

가마쿠라투신 창립 멤버인 아라이 가즈히로는 2007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으로 터진 세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자신이 다니던 외국계 금융회사를 나왔다. 자신이 신봉해온 금융공학, 과학적 투자에 의구심을 가지면서 금융의 사회적 역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이렇게 뜻이 맞는 동료 4명과 함께 2008년 11월 벤처 운용회사 가마쿠라투신을 만들었다. 이 회사는 비상장 기업, 적자 기업, 작은 벤처기업이라도 사회에 기여하는 착한 기업이면 기꺼이 투자하는 곳이다. 망할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마쿠라투신은 운용을 개시한 지 4년 만에 일본 투자신탁 국내주식부문 1위에 올랐다. 저자는 ‘투자는 진심’이라는 투자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또한 신용등급이나 재무제표 등의 숫자에만 의존해서는 ‘좋은 회사’를 찾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좋은 투자처를 선택하는 8가지 비결을 공개한다.


주식 왕초보에게 전하는 실전 투자 A to Z
4 | 누구나 부자 되는 데이트레이딩 실전 팁
최원철 | 청아출판사
1만5000원 | 232쪽

주식 시장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가지 않는 뒤안길에 꽃길이 있다’는 속설이 있다. 그만큼 개인 투자자는 주식 시장에서 기초 지식과 정보가 부족하고 투자 요령도 부족하다는 말이다.

‘누구나 부자 되는 데이트레이닝 실전 팁’은 초보 투자자들이 실전에서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법과 조건검색법을 다룬다. 이와 함께 급등주 공략법과 신고가, 돌파 공략법 등 개인 투자자들이 실전에서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주식 투자법은 물론, 낙주기법·이동평균선 공략법과 변동성 완화장치, 실전 호가창 보는 법 등 초보 데이트레이더가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팁들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30년 경력의 실전 프로트레이더인 저자는 초지일관 단기, 초단기 데이트레이딩 투자에만 집중해왔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자신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여러 차트를 예로 들어 투자 기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저자의 실제 매매일지를 수록해 실전 기법 적용 사례를 생생히 전한다. 아울러 초보 투자자들이 반드시 유념해야 할 점과 필요한 투자 마인드 등도 제시한다. 또한 최근 컴퓨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새로운 주식 투자 트렌드에 맞춰 컴퓨터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기사: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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