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유모씨는 순댓국 열풍이 불었던 2015년 서울 동대문구에 순댓국 프랜차이즈 점포를 열었다. 그는 “조리가 간단한 형태로 식자재를 공급받아 편하지만, 최근에는 유행이 지났는지 장사가 잘 안 된다. 아예 배달 전문 프랜차이즈로 갈아타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60대 김모씨는 10년 이상 서울 안암동 고려대 정문 앞에서 수퍼마켓을 운영하다가 2016년 편의점 프랜차이즈 GS25로 가게를 전환했다. 주변에 편의점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매출이 눈에 띄게 줄어든 탓이다. 그는 “편의점으로 전환하고 나서 벌이가 특별히 나아진 건 아니다.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전환한 것에 가깝다…”며 말끝을 흐렸다. 도시락 프랜차이즈점을 운영하는 50대 박모씨는 “매출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가맹본부가 텔레비전 광고를 좀 더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의 모습이다.

대한민국은 프랜차이즈 공화국이다. 통계청과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현재 가맹본부는 5087개이며 브랜드는 6245개다. 2013년에 비해 가맹본부 수는 71.11%, 브랜드 수는 69.2%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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