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아이를 키우는 김영란(가명·35)씨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교육 고민이 많다. 유치원 휴원으로 아이가 집에만 있으니 자꾸 스마트폰을 찾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독서, 그림 그리기, 놀이터 나들이까지 여러 놀이를 하지만 여전히 시곗바늘은 오후 2시를 가리킨다. “너무 지루해” 아이의 말은 “유튜브 보여 줘”라는 신호와도 같다. 아이에게 30분 한도를 정해주고 낮잠에 빠진다. ‘아뿔싸!’ 일어나 보면 아이는 이미 1시간 넘게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다.

스마트 기기에 빠진 아이를 걱정하는 ‘알파 세대(2010~2024년 출생)’ 부모가 늘고 있다. 알파 세대는 아이패드가 출시된 2010년 이후 태어났다. 기저귀를 찰 때부터 손안에 쥐는 스마트 기기를 접했기 때문에 미디어 환경에 유아기부터 노출돼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야외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부모의 평소 고민은 한층 커졌다. ‘스마트폰 금지령’을 고민하는 부모도 생겼다.

전문가들은 “스마트 기기를 무조건 금지하기보다 잘 쓰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스마트 기기 이용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이 시대적 흐름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부모 세대가 알파 세대의 특성에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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