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에서 2019년 ‘나이키’가 사라졌다. 탈(脫)아마존을 선언한 나이키는 독자적인 D2C(Direct To Consumer·소비자 직거래)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올린 매출이 2020년 전년 대비 30% 증가하며 신유통의 승부수가 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덕분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강타한 지난해 나이키 전체 매출도 전년 대비 10% 늘어나며 선전했다.
아마존이 올 1월 D2C 온라인 쇼핑몰 구축 솔루션 기업 ‘셀즈(Selz)’를 인수한 건 나이키 같은 탈아마존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대응하기 위해서다. 셀즈는 아마존의 맞수라 평가받는 쇼피파이와 유사한 서비스 모델을 갖고 있다. 기업과 소상공인이 아마존 등 오픈마켓에 입점하지 않아도 직접 소비자에게 물건을 판매할 수 있도록 자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해준다.
최근 나이키, 루이뷔통, 파타고니아 등 충성 고객층을 확보한 주요 기업의 아마존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포브스’ 등 외신은 매년 매출이 두 배 이상 늘고 있는 쇼피파이 등 D2C 솔루션 업체의 성장과 더불어 이러한 주요 기업의 ‘엑소더스’ 현상을 ‘아마존 멜트다운(melt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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