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기욱 비햅틱스 대표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 / 사진 안상희 기자
곽기욱 비햅틱스 대표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 / 사진 안상희 기자

5월 27일 대전 유성구 KT 대덕2연구센터에 있는 ‘비햅틱스’ 사무실. 직원이 나눠준 비햅틱스 조끼(무선 촉각 슈트)를 입고 양팔에는 토시를, 머리에는 헤드셋(HMD·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을 썼다. 양손에 권총 역할을 하는 컨트롤러를 쥐자 총싸움 준비가 끝났다. 그렇게 회사 직원과 가상현실(VR) 속 총싸움이 시작됐다. 일단 살고보자는 생각에 권총을 연달아 쐈다. 팔목에 진동이 ‘드르르’ 느껴졌다. 총 쏘는 맛이 팔목에 착착 감겼다. 초면임에도 나도 모르게 “죽어라” “악” 소리를 연신 외치기 시작했다. 머리에 총을 맞자 갑자기 머리에 진동이 왔다. 정신을 차리자 적이 보이지 않았다. 두리번거리는데 이번엔 등에 ‘드르륵’ 진동이 오며 화면이 흔들렸다. 적이 뒤에서 날 겨눈 것.

비햅틱스는 청각, 시각 중심의 VR 시장에 촉각을 더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 이름도 인간의 촉감을 기계장치로 모방해 사람에게 전달하는 기술을 뜻하는 ‘햅틱(haptic)’에서 따왔다. 비햅틱스는 촉각과 콘텐츠를 연결하는 자체 기술을 개발해 조끼, 토시 등 관련 제품을 VR게임방·개인 등에게 파는 하드웨어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홀로게이트, 샌드박스 등 세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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