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퇴직(Great Resignation)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Digital Transformation) 가속화는 HR(인력 관리)테크 기업에 기회다.” 엄영은 원티드랩 채용사업 총괄이사는 최근 ‘이코노미조선’과 인터뷰에서 HR테크 업계 현황을 이렇게 분석했다. 2015년 4월 설립한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인공지능(AI) 매칭 채용 플랫폼 ‘원티드(Wanted)’를 운영한다.
원티드랩은 지난해 8월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상장 후 지난해 연간 매출 317억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12월 누적 기준 원티드를 통한 채용 지원 수는 100만 건, 합격 수는 1만1339건을 기록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개인 이용자 수는 250만 명, 기업 고객 수는 1만6000개에 달한다. ‘이코노미조선’은 급성장하는 HR테크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원티드랩의 비결을 들어봤다.
세계적으로 ‘대퇴직 시대’라는 말이 나온다. HR테크 시장에 미친 영향은.
“최근 인원 감축, 대규모 퇴직 소식이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대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계에서도 들린다. 이에 채용 시장에 나온 고급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채용담당자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인재를 찾아 빨리 채용하기를 바란다. 또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기업의 화두가 되면서 IT, 디지털 인재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8~2022년 정보통신업과 제조업 두 산업의 고용 총량을 비교했을 때, 정보통신업에서 약 23만 명 증가하는 동안 제조업에서는 약 3만7000명 늘었다. 제조업이 국내서 가장 많은 고용 총량을 가진 것을 고려할 때, 정보통신업의 고용량 증가는 엄청 빠른 수준이다. 디지털 산업이 인재를 빨아들이는 속도가 그만큼 빠르다고도 이해할 수 있다. 이는 HR 솔루션 비즈니스 기업에 기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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