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 베이커 美 경제정책연구센터(CEPR) 공동소장 전 OECD 노동조합 자문위원회 자문위원, 전 부쿠넬대 경제학과 교수 사진 미 경제정책연구센터(CEPR)
딘 베이커 美 경제정책연구센터(CEPR) 공동소장 전 OECD 노동조합 자문위원회 자문위원, 전 부쿠넬대 경제학과 교수 사진 미 경제정책연구센터(CEPR)

모든 전쟁에는 확고하고 분명한 목적이 있다. 그 목적은 대개 외교적 우위 선점이나 경제적 실리와 연결된다. 베트남전은 자본주의 진영의 선봉에 선 미국이 공산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참전하면서 벌어진 싸움이다. 걸프전은 ‘검은 황금’이라 불리는 석유가 원인이 됐다.

그런데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결정은 전문가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작년 말부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19만여 명 군 병력을 보내 포위하고 벨라루스와는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저지를 제외하면 전쟁으로 러시아가 갖게 될 이득은 커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푸틴 대통령 정신에 이상이 있다는 추측까지 나왔다.

러시아는 왜 경제적, 정치적, 외교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까. 딘 베이커(Dean Baker) 미 경제정책연구센터(CEPR) 공동소장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는 기습 공격으로 승리를 거둘 것이라 확신한 반면, 미국과 우방국 연합의 대응은 크지 않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3월 1일 ‘이코노미조선’과 서면 인터뷰에서 “푸틴이 이러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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