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폭스콘 인도 공장 내 스마트폰 조립라인. 폭스콘은 올 3월부터 애플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2를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다. 사진 블룸버그
2019년 폭스콘 인도 공장 내 스마트폰 조립라인. 폭스콘은 올 3월부터 애플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2를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다. 사진 블룸버그

대만 폭스콘은 올 1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아이패드와 맥북 생산공장 건설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인도에서 3월부터 아이폰 위탁생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폭스콘을 세계 최대 전자제품위탁생산(EMS) 업체로 키운 곳은 중국이지만, 폭스콘은 현재 중국 중심의 공급망을 조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는 반년 전 예고됐다. 류샤오녠 폭스콘 회장은 지난해 6월 “‘세계의 공장’처럼 일부 국가에 (공급이) 집중된 과거의 모델은 더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폭스콘도 중국 공급망을 쪼개 다른 나라로 이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월에는 “글로벌 공급망이 중국과 미국 진영으로 나뉠 것”이라고 했다.

폭스콘, 인도·베트남 생산 늘려

폭스콘은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 핵심축으로 성장하는 과정의 일등공신이자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중국에서만 100만 명 이상을 고용하며 현지에서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중국이 수출 1위 대국으로 떠오른 배경에 폭스콘이 있는 것이다. 폭스콘과 함께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도 중국을 축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대표적인 수혜기업이다. 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점유율이 60%에 이르는 TSMC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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