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문제는 전 인류의 오래되고 어려운 숙제다. 2018년 세계은행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고체 폐기물 배출량은 연간 20억t을 넘었다. 세계은행은 인구 증가와 도시화 여파로 폐기물 배출량이 계속 증가해 2030년에는 25억9000t, 2050년에는 34억t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0년,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으로 쓰레기 문제는 또다시 주목받았다.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배달이나 택배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활 플라스틱 폐기물이 급증했고, 방역과 위생을 위해 각국의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 규제가 일시 폐지되거나 시행이 연기됐다. 여기에 일회용 마스크, 진단 키트, 주사기, 방진복 등 의료 폐기물까지 크게 늘었다. 일각에서는 바이러스에 의한 팬데믹보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팬데믹이 인류를 더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캐나다 달하우지대 토니 워커(Tony Walker) 자원환경연구학과 부교수는 “팬데믹은 지구의 폐기물 관리 문제를 악화시켰다”며 “특히 폐기물 관리 인프라가 부족한 저소득 국가에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워커 부교수는 약 30년 동안 플라스틱 오염 영향에 관해 연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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