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등장으로 세계 정보기술(IT)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HP · MS · 구글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IT 업체들도 속속 태블릿PC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IT 업계는 애플에 맞서 출시할 예정인 태블릿PC 제품군을 ‘슬레이트(Slate)’라고 부른다. 2002년 MS가 개념을 제시한 후 이미 여러 차례 신제품이 나왔지만 대부분 실패한 기존 태블릿PC와 구분하기 위해서다.

어떤 태블릿PC가 ‘킬러 아이템’ 될까

세계 IT 강자들 ‘스펙’ 싸움 뜨겁다

MS·구글·델·LG전자 등 애플 아이패드에 정면 ‘맞불’

두께·무게·사용자환경 경쟁서 서로 ‘눈치 보기’ 치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0’에서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HP 슬레이트를 직접 시연해 눈길을 모았다. 슬레이트는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10인치 이내의 얇은 판 형태를 갖췄고 멀티터치를 지원한다. N-트리그(이스라엘 터치스크린 업체) 터치스크린 기술을 활용해 손가락 터치만으로 모든 기능을 실행할 수 있으며, 킨들의 e북 소프트웨어를 실행해 e북 콘텐츠를 손쉽게 감상할 수도 있다. 슬레이트는 포지셔닝 측면에서 아이패드와 완전히 다르다. 아이패드는 아이폰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반면 HP 슬레이트는 OS로 윈도7을 채택했다. 따라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패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띄워놓고 작업하는 데 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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