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전쟁’이 시작됐다. 이미 1차 협상(6월4~9일)은 끝났고, 2차 협상(7월10~14일)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국내 여론은 아직도 위기론과 기회론으로 갈라져 팽팽히 맞서는 등 마치 국론분열 양상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역사가들은 120년전 구한말 ‘개항파’와 ‘위정척사파’의 대결이 연상될 정도라며 한숨을 짓는다. 그러나 정작 협상결과에 따라 부담을 지거나 혜택을 받을 대다수의 국민들은 한미 FTA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과연 이번 1차 협상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이코노미플러스>는 이를 위해 한미 FTA에 대한 관심도 및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전국 45개 대학 경제 및 경영학과 교수 100명과 네티즌 2692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을 실시했다. 아울러 찬반 양측의 대표주자 2인의 인터뷰를 통한 찬반의 논리적 근거와, 국내 10대 산업(기업)별 손익계산서 분석 등을 통해 한미 FTA 체결이 몰고 올 파급효과와 우리의 대응 전략을 알아봤다.

1차협상 | 교수‘보통’(72%)·네티즌 ‘불만족’(74%)찬반여부 | 교수‘찬성’(89%)·네티즌 ‘반대’(58%)



Part 1 설문조사



전국 45개 대학 경제·경영학 교수 100인 전화 설문1차 협상 평가 ‘보통’(72%)준비는 여전히 미흡(91%)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과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대해 국내 대학 교수들 절대 다수가 ‘찬성’(89%)하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끝난 한·미 FTA 체결의 ‘전초전’ 성격인 1차 협상(6월4~9일) 결과에 대해선 ‘보통’(72%)이라는 중립적 의견이 대다수인 가운데 불만족스럽다(18%)는 대답이 ‘만족’(10%)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아 정부의 협상력에 의문 부호를 붙였다. 특히 한·미 FTA 추진에 대한 국내 여건이나 준비 정도가 ‘미흡하다’(91%)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 FTA 졸속 추진 우려가 향후 추가 협상 과정에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이 같은 결과는 <이코노미플러스>가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 6월12~13일 양일간 전국 45개 대학 경제·경영학과 교수 100명을 긴급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진..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