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상품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품질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은 기본이고 소비자를 움직일 수 있는 마케팅 능력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트렌드도 중요하다. 많은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히트상품은 극히 소수에 불과한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마케팅은 기능의 차별화는 있을지언정 품질의 차별화가 거의 사라지고 있는 최근의 기술력을 감안할 때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영원할 것 같았던 히트상품이 경쟁제품에 의해 점유율 2위로 내려앉은 것은 이를 증명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10개 분야 20개 히트상품의 자리바꿈을 통해 그들만의 성공마케팅을 들여다본다.

기능성 음료 _ 비타500라면 _ 신라면아이스크림 _ 월드콘맥주 _ 하이트전기밥솥 _ 쿠쿠MP3 _ 옙디지털카메라 _ #1캔커피 _ 레쓰비해열진통제 _ 게보린가정용 에어컨 _ 휘센



히트상품 비결 '그때 그때 달라요'



한때 제약업계에는 소위 ‘3대 금기 사항’이라는 게 있었다. ‘박카스, 훼스탈, 사리돈을 넘보지 말라’는 것이었다. 시장을 개척한 것은 물론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오랜 시간 동안 확고부동한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을 상대로 한 신제품 개발은 ‘화약을 안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현재 3대 금기 사항 가운데 두 제품의 아성이 무너졌다. 1985년 해열진통제 사리돈이 게보린에 의해 함락된 이후 지난해에는 기능성 음료시장에서 영원한 히트상품이었던 박카스까지 비타500에 맥없이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특히 비타500은 출시 당시만 해도 박카스를 경쟁상대로 겨냥하지 않고 새로운 틈새시장 개척을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박카스의 패배와 비타500의 승리는 마케팅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아이스크림을 대표하는 대명사는 부라보콘이다. 40대 이상에게는 어린이날이나 생일 때 먹는 별식으로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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