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는 여러 면에서 부동산 경매와 비슷한 점이 많다. 입찰이라는 공개 매각 방식에서 가장 비싼 값을 부른 사람에게 우선 구입권을 준다는 점, 만약 매각 당일 매수자가 나오지 않으면 다음 번으로 기회를 넘기되 이때는 가격을 강제로 떨어뜨려 다시 입찰을 연다는 것은 일반 부동산 경매 절차와 똑같다. 굳이 차이점을 꼽는다면 경매는 금융권, 개인이 채권 부실화를 우려해 법원에 강제 매각을 요청하는 것이라면 공매는 국세청 등 공공기관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게 매각 대행을 맡긴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이런 이유로 공매시장 분위기는 늘 부동산 경매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왔다. 경기 불황으로 부동산 경매에 투자자가 몰리면 어김없이 공매에도 사람들로 북적인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이는 입찰통계로도 확연하게 나타난다. 캠코가 운영하는 공매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지난 6월 공매체감지수는 87.0을 기록해 연초(83.7)보다 3.3포인트나 뛰었다. 공매체감지수는 캠코가 온비드에 가입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향후 공매시장에 대한 전망을 지수화시킨 수치다.

공공기관 직접매각 물건 크게 늘어나전통적으로 캠코 공매는 크게 유입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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