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는 일반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약간의 시차는 있지만 상품별 부침은 일반 부동산 궤적과 비슷하다. 꼬박꼬박 돈을 받는 월지급식 상품이 재테크 시장의 대표주자가 된 것이나 부동산 경매에서 소형주택이 귀한 대접을 받는 것이나 같은 이치다. 상품별 부동산 경매 투자법을 살펴봤다.

- 전문가들은 추가 가격 하락에 대비해 입찰가 산정 시 보수적으로 책정할 것을 당부한다.



최근 부동산 경매로 내몰리는 물건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경매는 금융기관이나 개인이 채권 회수 차원에서 법원에 강제매각을 요청해야 열린다. 부동산 경매로 내몰리는 물건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가계 대출이 위험수준으로 치닫고 있음을 의미한다.



올해 삼성동 아이파크 3가구 경매로단적으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불렸던 단지다. 한창 부동산 경기가 고점을 향할 때는 한 채당 가격이 50억~60억원을 호가했다. 부과되는 아파트 관리비만 웬만한 직장인 월급 수준이었던 아이파크는 입주민 대부분이 최상류층이어서 2008년 이후 불어닥친 경기 침체 여파도 비켜나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 아파트도 극심한 부동산시장 불황에는 견디지 못했다. 올해 벌써 3가구나 부동산 경매에 나왔다. 8월9일 입찰을 실시할 이 물건은 사우스윙 동(棟) 23층 세대로 면적은 145㎡(55평), 감정가는 32억원이다. 이 경매물건은 지난 7월5일 열린 1차 입찰에서 주인을 찾지 못해 감정가 80%인 25억6000만원에 재입찰됐다. 이와는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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