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지구온난화 해소는 세계 도시 앞에 놓인 공통 ‘아젠다(의제)’다. 대기·물·흙 등 오염 요소를 사전에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도시 차원의 노력이 뒤따라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다행히 요사이 세계 주요 국가들이 친환경 개념의 에코(Eco)도시 건설을 추진하는 등 ‘녹색물결(친환경 운동·Green Wave)’을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도시들의 다양한 녹색실험을 살펴봤다.

- UAE 아부다비 마스다르시티 내 설치돼 있는 태양광 발전 플랜트 전경. 마스다르시티는 도시 소비 에너지 90% 이상을 태양광 발전 및 태양열 발전으로 충당한다(위). 마스다르시티 지하로 다니게 되는 무인전기자동차 PRT.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8차선 고속도로 셰이크 자이드 로드를 40여분 달리면 정치 외교를 책임지는 토후국 아부다비가 나온다. 두바이와 아부다비 경계를 구분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황량한 사막을 한참 달리다보면 갑자기 높이 1m 남짓한 가로수가 펼쳐지는데 여기서부터가 아부다비다. 줄기 절반이 모래로 뒤덮여 있지만 엄연히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나무다.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사막 한가운데에서 나무가 자라는 것은 순전히 현대 조경기술 덕택이다. 나무와 나무 사이애 난 고무호스로부터 일정하게 물을 공급받으면서 아부다비의 가로수는 당당히 위용을 뽐내고 있다. 아부다비는 그동안 국토 녹지화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는 초대국왕 셰이크 자이드의 오랜 꿈이기도 하다. 그는 평소 자주 “내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이 풀과 나무로 뒤덮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그는 기름 팔아 번 돈을 쏟아부어 아부다비 곳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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