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불청객 ‘자명종’을 내 인생에서 없앨 수 있을까. 방법은 딱 하나, 은퇴하면 된다.
문제는 ‘머니’다. 삼성생명, LG경제연구원, 대한은퇴자협회 등 국내 각종 기관이 추산한 은퇴 자금은 최저 3억원에서 최고 4억7560만원. 그러나 이 돈은 그야말로 ‘먹고 사는 데’ 쓰는 최저 생활비에 불과하다.
취미와 레저를 즐기며 자식에게 용돈 줄 수 있는 ‘꿈의 은퇴’를 하려면 과연 얼마가 필요할까. 최소 30억원이 필요하다는 게 메릴린치증권의 분석이다. 은행에 넣어도 월 1000만원 수입은 보장되기 때문이다.
<이코노미플러스>가 대한민국 상위 1%에 들어가는 ‘부자 은퇴자’ 3인을 만났다. 이들은 처음엔 인터뷰에 손사래부터 쳤다. 놀랍게도 그들은 모두 은퇴 전 월급쟁이 신분이었다. 특히 세 명 중 두 사람은 임원에도 오르지 못한 평범한 샐러리맨 출신. 원래 집안도 부자가 아니었다.
은퇴 전 ‘평민’에서 은퇴 후 ‘귀족’으로 업그레이드된 이들만의 비결은 첫째 은퇴 준비가 빨랐다는 점이다. LG산전 부장 출신인 이강진씨(54)는 입사 후 2~3년차부터 은퇴 시점을 결정했고, 남광토건 팀장 출신인 이일태씨(53)도 30대 초반부터 은퇴 준비에 나섰다.
비용을 철저히 통제한 점도 부자들의 공통점이다. 제주개발지방공사 사장을 지낸 서철건씨(66)는 자식 6명을 키웠지만 과외 한 번 안 시키는 대신 수입의 60~70%를 저축해왔다. 이일태씨는 통장만 100여 개나 됐다.
재테크 수단으로는 주로 부동산이 활용돼왔다. 현재 평균 30억~40억원대 부동산을 보유한 이들은 은퇴 후 고정수입을 임대수입으로 올린다. 은퇴 후 월 1000만원 가까이 임대수입을 갖고 있는 이들의 공식 직함은 없다. 그러나 이들은 ‘백수’처럼 놀고 있지 않다. 육영사업과 농장 경영, 귤 농사 등 ‘돈(생존)’이 아닌 ‘취미(생활)’를 위해 시간 투자를 하고 있는 게 공통분모다. 여름휴가 계획을 묻자 이들은 입을 맞추기라도 한 듯 “사람들이 몰리는 7~8월엔 휴가를 가고 싶지 않다”며 “서늘한 바람이 불면 한번 떠나볼까”라고 대답했다.

 LG산전 부장 출신 이강진씨

“흙이 좋아 1300평 텃밭 일궈요”

“은퇴 후 달라진 점이요? 자유롭다는 점이죠. 그런데 따지고 보면 더 바빠졌어요.”

지난 7월14일 오후 3시 경기 김포시 양촌면 300평(990㎡)대 텃밭이 있는 전원주택에서 만난 이강진씨(54). 인근 문수산을 올라갔다 방금 왔다는 그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 있었다. 2005년 3월 퇴직 전 뽀얗던 피부가 은퇴 2년여 만에 구릿빛으로 변했다는 게 차이점일까.

이씨는 금요일 밤이면 부인과 함께 ‘렉스턴’을 몰고 김포로 향한다. 2박3일간 부부만의 오붓한 시간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밭에서 땀 흘리고 노곤해지면 낮잠 한숨 자는 식이다.

가꾸는 야채만 고추, 오이, 감자, 토마토, 상추, 배추, 근대, 아욱 등 20여 종. “왜 사냐건, 웃지요”라고 했던 김상옥의 시 <남으로 창을 내겠소>가 떠오르는 전원생활이다.

“야채를 사러 슈퍼마켓에 갈 일은 없죠. 가끔 이웃들에게 나눠드리면 그렇게 좋아할 수 없어요. 저도 흐뭇합니다.”

하루 세 시간씩 골프 공 때려

마음이 내키면 강원도 홍천에 있는 제2농장으로 달려간다. 이곳은 규모가 더 크다. 1000여 평(3300㎡) 텃밭에 콩과 고추, 고구마를 가꾼다. 관리인 1명 두지 않은 개인 농장이다. 예쁘게 꾸며놓은 전원주택은 상업용 펜션 뺨칠 정도다. 이곳은 1남3녀 자녀들에겐 ‘주말 별장’으로 활용된다.

그는 서울 화곡동에 6층짜리 빌딩 건물주이기도 하다. 주중엔 이곳서 지내는 이씨의 취미는 골프. 구력 15년차인 그는 “10년 전 ‘싱글’ 실력이 지금은 ‘보기플레이어’로 떨어졌다”며 하루 3시간씩 집 근처 연습장에서 땀을 뺀다. 남들처럼 헬스는 안다녀도 세 시간씩 공을 치면 건강관리엔 문제없다는 게 그의 말이다. 오전, 오후엔 평생의 소망이던 ‘육영사업’에 쏟는다.

겉모습만 보면 보통 사람처럼 하루 일과가 꽉 짜여져 있다. 그러나 근본적 차이점이 있다. 모든 일과를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결정한다는 점이다. 육영사업도 ‘돈벌이’가 아닌 평소 그려왔던 ‘꿈의 실현’이다. 말 그대로 완벽한 ‘자유’다. 이 같은 자유는 당연히 경제력에서 나왔다.

이강진씨의 재산은 서울 화곡동 빌딩, 강원도 홍천 농장, 김포 전원주택 등 세 곳 부동산만 30억원을 웃돈다. 나중에 70, 80대가 되어 일을 못할 때도 250평(825㎡)짜리 화곡동 빌딩을 세 주면 임대수입만으로도 노후가 보장됐다는 게 이씨 부부의 여유다.

그렇다면 이씨는 어떻게 젊은 나이에 은퇴할 수 있었을까. 그가 평범한 직장인 출신이란 점은 더욱 놀라운 사실이다.

그는 성균관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LG그룹에서 27년간 직장생활만 했다. 1978년 12월 LG그룹 입사 후 금성전기와 금성통신, LG산전(현 오티스LG)을 거친 샐러리맨 출신. 월급쟁이 성공의 잣대라고 할 수 있는 ‘별’(임원)을 단 일도 없다. 2005년 3월31일 퇴직 당시 직급은 오티스LG 재무회계팀장.

그야말로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던 그가 부동산으로만 30억원대 부자로 은퇴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이 질문에 한동안 입을 다문 이강진씨가 들려준 ‘부자 아빠’의 노하우는 크게 세 가지.

첫 번째, 투자 타이밍을 잘 잡았다는 점이다. 그는 스스로를 “일생에 3번의 기회가 온다고 했는데, 그 기회를 잡은 행운아”라고 말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1991년 분당 아파트 당첨이다.

“당시 신문 보니까 청약예금 1000만원이면 50평형(165㎡형) 아파트 청약이 가능하더라고요. 당장 들었죠. 그리고 10개월 후 자격이 되자마자 ‘연필 굴려서’ 대우아파트를 신청했는데, 경쟁률이 38대 1이나 되더군요. 그런데 붙었습니다.”

“많이 못 벌면 지출을 100% 통제하라”

1991년 9700만원을 투자한 50평형(165㎡형) 아파트를 6년 후 처분한 돈은 3억원 남짓. 6년 새 원금 3배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현 화곡동 6층 건물도 1997년 당시 단독주택을 아파트 처분한 돈으로 리모델링한 것. 현 시세는 20억원에 육박한다. 말하자면 1억원이 안 되는 종자돈을 16년 새 20배로 키운 셈이다. 2005년 은퇴 직후 희망퇴직금에 은행 빚을 합쳐 3억5000만원에 구입한 김포 농장도 현재 시세 1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행운도 노력하는 자의 전유물이라고 했던가. 이씨의 성공 노하우의 핵심 포인트는 두 번째 교훈이다. 그는 “수입 가운데 70%는 저축했다”고 들려준다. 맨땅에서 시작한 그로선 저축이 최선의 재테크 수단이었던 셈이다. 이씨 부부는 은퇴 전 철저한 ‘짠돌이’였다.

“제가 애들이 넷입니다. 등록금은 회사가 해결해줬고 사교육비는 한 푼도 안 썼어요. 과외는 물론 학원도 안 보냈으니까요. 집사람은 백화점이 어떻게 생긴 줄도 모릅니다. 1년에 외식한 날이 손으로 꼽힐걸요.” 바꿔 말해 ‘지출’을 철저히 통제한 셈이다.

그는 세 번째 비법으로 다소 ‘엉뚱한’ 답을 내놓았다. ‘일에 대한 열정’을 꼽았다. 그는 “기회를 잡는 게 ‘운’이고 70%를 저축한 게 ‘노력’이라면 열정은 성공자의 가장 ‘기본’적 자세”라고 강조한다.

1984년 금성전기 오산공장의 회계과장 시절 그는 ‘슈퍼맨’으로 통했다. 남들이 6개월 걸릴 일을 한 달이면 해치우곤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그는 “열흘은 공장바닥서 자고 열흘은 책상머리서 잤고 열흘은 오산 여관서 잤다”면서 “세상엔 안 되는 일이 없다”고 들려준다. 시키는 일만 하는 ‘직장인 마인드’가 아니라 직급은 과장이었지만 ‘CEO 마인드’로 일해 왔다는 게 남다른 그의 열정이다.

다음은 일화 한 토막. 1997년 LG산전이 국세청 세무조사 받을 때다. 당시 회계팀장으로 근무하던 이씨는 회사에 ‘금탑산업훈장’을 안겨준 진기록을 세웠다. 이유는 조사 결과 누락 세금 적출률이 국세청 세무조사 역사상 최소였기 때문이다. 평소 꼼꼼하고 확실한 일 처리로 회계 업무를 해왔던 이씨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상패다. 

무엇보다 귀가 쏠렸던 말은 “20대 때부터 은퇴를 준비해왔다”는 사실이다. 2남3녀 중 장남으로 자란 생활력 덕분일까. 그는 “은퇴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는 지론을 강조한다. 자신도 “입사 2~3년 후부터 은퇴 준비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이씨의 경우 대략 1980년부터 시작했으니 준비 25년 만에 은퇴에 ‘골인’한 셈이다.

향후 계획도 분명하다. 흙이 좋아 텃밭을 일구는 일은 ‘취미’라며 새로운 비즈니스에 도전하고 싶어 한다. 평생의 꿈이었던 육영사업과 실버사업을 병행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퇴직 직전인 2004년 동국대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따놓은 상태다. 그는 “최소한 75세까지는 일하고 싶다”고 말한다. KFC의 창업주 커넬 샌더스가 65세 나이에 사업을 시작했듯이.

“75세에도 백수로는 안 살 것”

54세, 비교적 빠른 나이에 은퇴에 성공한 그의 여름휴가는 어떤 모습일까. 돌아온 답변은 의외였다. “올해는 막내가 고3이라, 특별한 계획은 없습니다. 작년처럼 온가족이 홍천 농장에 가서 일주일 내내 풀이나 뽑을까 생각중입니다. 밭에 나가 땀 흘리고 목마르면 맥주 한 컵 들이키는 것처럼 좋은 휴식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하.”

평생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 한번 안 가본 이강진씨 부부. 그들은 “막내가 대학에 들어가는 내년부터 매년 외국 여행을 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20~30대에 외국 여행하다 40~50대부터 생활고에 쪼들리며 사는 ‘보통 사람’들과 180도 바뀐 인생의 시간표인 셈이다.

남광토건 팀장 출신 이일태씨

“한 달에 절반은 맛집 찾아 다닙니다”

기도 양평. 내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는 길을 따라 산골 구석으로 들어가자 근사한 전원주택이 눈에 띈다. 팔각정 정자도 보인다. 집 가 밭에는 토마토며 고추가 가지가 버티기 힘들 정도로 매달려 있다. 포도나무도 밭 한 두둑을 차지하고 있다. 한쪽 닭장에는 오골계며 토종닭 10여 마리가 낯선 사람을 보고도 피하지 않는다. 사람 손을 많이 탔나보다.

척 봐도 시골농부는 아닌듯한 중년 부부가 밭고랑에서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경북 청송이 고향인 이일태씨는 2년 전 이곳에 터를 닦고, 여유로운 은퇴생활을 즐기고 있다.

“공기 좋고, 물 맑고 그리고 너무 조용해서 좋아요. 직장생활하면서 좋지 않았던 건강도 좋아지고 있어요.”

이씨는 요즘 전원생활에 푹 빠져있다. 가장 즐기면서 하는 일이 닭 키우는 일. 사료는 따로 주지 않는다. 대신 닭들이 밭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벌레를 잡아먹는다. 저녁이면 알아서들 닭장으로 들어간다. 어미닭이 품고 있던 달걀이 병아리가 되면서 닭 식구는 더 늘었다.

이씨의 아내 최순연씨(48)는 집 옆에 야생화 정원을 만들었다. 이름 모를 꽃을 구해 만든 정원이 그럴듯하다.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뿌리지 않은 과일, 채소는 동생이나 친구들한테 나눠 주기도 한다.

사실 최씨는 시골구석으로 터전을 옮기는 것을 반대했다고 한다. 생필품을 구하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친구들과 소원해질까 걱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은 말 그대로 기우로 끝났다. 집 주위에 은퇴한 다른 이웃들이 4가구가 더 들어왔고, 순박한 시골마을 주민들과는 금방 친해졌다. 친구들은 오히려 최씨를 부러워하고 있다.

“주식 투자 없이 통장만 100여 개”

이씨 부부는 한 달에 절반 정도는 ‘맛집’을 찾아 짧은 여행을 다닌다. 언론 등에 소개된 맛집이 대상이다. 며칠 전에는 불현듯 회가 먹고 싶어 강원도 주문진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번 여름에도 휴가는 따로 계획하지 않았다. 생활이 곧 휴가이기 때문이다.

이씨가 회사를 퇴직한 것은 2002년. 구조조정이라는 회오리가 닥쳐오자 회사는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의 선배뿐만 아니라 후배들도 퇴직하면 먹고 살 일이 없다며 걱정이 태산이었다. 회사에선 그를 붙잡았지만 그는 후배들을 위해 미련 없이 회사를 떠났다. 미리 은퇴를 준비한 덕분이었다.

은퇴생활이 평범하기 이를 데 없다는 그의 요즘 소득은 한 달 평균 650만원 정도. 웬만한 월급쟁이보다 낫다. 서울, 분당, 안산, 산본 등에 보유한 부동산의 임대수익이다. 그는 현재 소형 아파트(56.1㎡) 5채, 다가구주택 1채, 상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시세로 따지면 18억원 정도 된다는 게 이씨 설명이다. 2~3년 전만 해도 800만원 정도였던 임대수익은 최근 부동산 경기가 침체를 겪는지 조금 떨어졌다고 한다.

평범한 샐러리맨 출신인 이씨가 이러한 여유로운 은퇴생활을 할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대기업을 다니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임원이지도 않았다. 일반적인 월급쟁이로 과연 가능한 일이었을까.

궁금증은 얼마가지 않아 풀렸다. 그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은 것이라며 내민 조그만 상자에는 얼추 봐도 100개 넘는 통장이 모여 있었다. 남부럽지 않는 은퇴생활을 하는 그에게 특별한 비결은 없었다.

“버는 돈의 60% 이상은 무조건 저축을 했어요. 특별히 포트폴리오를 짜지 않았지만 이자율이 높거나 수익이 날 만한 금융 상품은 한 번씩 다 한 것 같습니다. 쓸 거 다 쓰면서 돈을 모을 수 있었겠어요.”

시중에 나온 금융 상품의 이자율이나 수익률의 비교표를 만들어 투자에 참고하기도 했다. 그는 월급쟁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주식 투자만은 하지 않았다. 전문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나섰다간 쪽박 찰 위험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가 은퇴 준비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해외 지사에 근무하고 돌아온 1980년대 말부터다. 건설사에 있으면서 리비아나 사우디아라비아 지사에서 근무할 당시 유럽이나 일본 사람들이 젊어서부터 은퇴 준비하는 것을 보고 그도 미리 준비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는 4년 정도의 해외 지사 생활이 그의 안목을 넓혀주었다고 말했다.

“저축한 돈 소형 아파트에 과감히 투자”

은퇴 후 마련한 자금으로 창업을 하지 않은 것은 젊어서 사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때 봉제완구 사업을 하기도 했던 그는 사업으로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특히 ‘사람 문제’로 골치를 썩이면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업종을 찾다보니 시작한 것이 부동산 임대업이었다. 현대건설, 한양, 남광토건 등 건설 업종에 종사하면서 터득하게 된 부동산에 대한 노하우도 한몫을 했다.

“다른 사람들이 버는 돈으로 골프 치러 다닐 때 좋은 부동산을 잡기 위해 발품을 많이 팔았어요. 마음에 드는 아파트를 사기 위해 적어도 10번은 직접 가봤어요. 그 땐 취미가 돌아다니면서 집 구경하는 거였죠.”

그가 저축한 돈으로 처음 구입한 것은 11가구가 살 수 있는 다가구주택이었다. 1996년 당시 다가구주택은 부동산 시장에서 눈 여겨 보는 물건이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임대수익을 염두에 둔 그에게는 매력 덩어리였다.

그는 저축으로 어느 정도 자금이 마련되면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 부동산 시세 차익보다는 임대수익을 노릴 수 있는 입지의 부동산을 택했다. 시간만 나면 틈틈이 좋은 아파트를 찾아다녔다. 세금을 감면받기 위해 소형 아파트만을 대상으로 했다.

이후 그는 3~4년 단위로 아파트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매나 전세 가격이 오를 만한 곳을 물색했다. 또 대단지의 녹지공간이 넓은 아파트에 초점을 맞췄다. 주위 부동산 시세뿐만 아니라 세입자까지 꼼꼼히 따졌다. 그의 부동산 투자는 운 좋게도 딱딱 맞아 떨어졌다. 그가 구입했던 아파트들의 전세·매매가는 그 새 3배 가까이 뛰었다.

그는 사업자 등록이나 세금 문제, 임대 관리 등을 직접 처리한다. 비용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경제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그가 재산을 불릴 수 있었던 것은 ‘운’도 작용했다. 실패를 경험했던 봉제완구 사업은 그에게 실패 경험과 함께 또 다른 선물을 안겨줬다. 경기도 분당에서 사업을 시작했던 그는 분당이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소형 임대아파트와 상가 분양권을 받게 된 것. 그는 지금도 분당 상가에서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임대아파트는 초기 부동산 구입의 자금원이 되기도 했다.

이씨의 은퇴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요인으로 아내 최씨의 역할도 컸다. ‘짠돌이’ 남편의 뜻을 아무 말 없이 따랐기 때문. 이씨는 아내와의 호흡이 척척 맞았다고 하지만 최씨는 속이 시꺼멓게 탈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한다. 한창 고생을 많이 할 땐 여름 장마 때. 자고 일어나면 방안에 빗물이 새 물이 흥건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

“60% 이상 저축하고 나머지 돈으로 생활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특히 아이들한테 쓸 돈이 많잖아요. 애들한테 넉넉히 해줄 수 없을 때가 가장 가슴 아팠어요. 지금요? 이젠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으니까 너무 좋죠. 쫀쫀하다 싶을 정도로 살지 않았으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죠.”

“부동산으로 돈 벌었지만 지금은 주식이 유망합니다”

이제 은퇴 준비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이씨는 투자 흐름을 잘 타라고 말한다. 최근 그의 투자 방식은 완전 바뀌었다. 그는 지금까지는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 수 있었지만 이제 그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대신 주식시장에 관심을 기울일 때라는 것. 그는 여유자금 중 절반 정도를 펀드와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투자도 흐름을 잘 타야 합니다. 그동안 대세였던 부동산 투자가 이제는 주식 투자로 옮겨가고 있어요. 주식 투자를 해볼까하고 요즘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부부는 장보러 나갈 거라고 한다. 다음 날 동생네 가족 10여 명을 초대해 ‘닭백숙 파티’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닭장을 보며 “내일 살이 오른 몇 놈을 잡아 근사한 잔치를 벌일 것”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제주개발지방공사 사장 출신 서철건씨

“평일에 골프치고 주말엔 쉬어야지요”

퇴한 주변 친구들이 저를 가장 부러워하는 게 뭔지 아십니까? 열정적으로 할 일이 아직 남아있다는 겁니다.”

3년 전까지 공기업 사장으로 있었던 서철건씨(65). 퇴직 후 지금은 제주 서귀포에서 귤 농사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지난 7월12일 가락동 아파트에서 만난 서씨는 이제 월급쟁이로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한다. ‘삼다수’로 유명한 제주개발지방공사 사장이  ‘월급쟁이’로서는 그의 마지막 명함이었다. 2004년 9월 이 곳을 나온 이후 몇 차례 러브콜이 왔지만 그에게는 이를 모두 고사할 만큼 관심이 가던 일이 있었다. 바로 귤 농사였다.

귤 농사가 한창인 시즌에는 아예 제주에 내려가 산다. 일 년이면 7개월이다. 젊었을 땐, 이 일이 막연하게 노후에 고향에서 심심함을 달래줄 일 정도로 생각했었지만 퇴직 후 본격적으로 나서서 해보니 또 다른 인생이 펼쳐진 느낌이라고 한다. 

“소작을 줘왔던 귤 농사를 직접 시작해 첫 해는 완전 실패작이었습니다. 물론 시작하기 전 열심히 공부를 하긴 했었지만 생각처럼 따라주질 않더군요. 하지만 귤 농사도 자식 농사와 비슷했습니다. 제대로 클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인내하면 단 열매를 얻을 수 있다는 걸 또 한 번 알았습니다.”

귤 맛의 당도를 높이기 위해선 햇볕이 덜 드는 밑쪽의 가지를 쳐줘야 한다. 그렇게 하면 보통 3년 동안은 수확량이 적어지지만 그 후부터는 더욱 당도 높은 귤을 얻을 수 있다. 남들은 3년간 줄어드는 수확량 때문에 쉽게 감행하지 못하는 일이다. 겨울이 되면 수확한 귤을 지인들에게 보내기도 하지만 워낙 품질이 좋아 한번 맛을 본 이들이 알아서 다 주변에 팔아준다. 현재 귤 농사로 그가 벌어들이고 있는 수입은 월 500만원. 부동산 임대수입까지 합치면 월 1000만원이 넘으니 그야말로 ‘부자 은퇴자’다.

상가 투자 후 대출 받아 또 한 채 사들여

“사실 재테크에는 그다지 소질이 없었습니다. 다만 확실한 정보를 얻으면 놓치지 않고 투자한 덕분에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걸어온 길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풍요로운 은퇴생활이 우리에게도 그다지 멀리 있는 것만은 아니다. 그는 1966년 국민은행에 취직하고 3년 후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월세방에서 시작해 결혼생활 5년 만에 제기동에 한옥 한 채를 샀다. 1977년 강남 개발이 한창인 방배동으로 이사했지만 치안이 불안해 신길동 단독주택으로 옮겨왔으니 강남 부동산 수혜는 받지 못했던 셈이다.

지금 살고 있는 가락동 아파트는 20년 동안 살고 있는 집이다. 살고 있는 집이라 시세차익을 보지는 못했지만 은행원 시절 상가 투자에는 관심이 많았다. 열심히 정보를 수집해서 40세 되던 해 어렵게 모은 돈으로 구로동의 상가를 사들였다. 몇 년 후 이 상가를 담보 잡혀 대출을 받았다. 이 돈으로 또 다른 상가를 한 채 더 장만했다. 상가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이자를 지불할 요량이었다. 현재 두 상가에서 나오는 임대수익은 180만원이고 시세차익도 세 배가 넘는다.

그가 어렵게 고학하던 대학시절 할머니께 물려받았던 귤 농장도 처음엔 5280㎡ 정도였다.  당시엔 고작 평당 3.3㎡당 900원에 불과했던 땅이었다. 결혼 후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이 많았지만 그는 단 한번도 그 땅을 팔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나이가 들면 되돌아올 터전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30대 중반부터는 오히려 여유가 생기면 주변 땅을 조금씩 사들여 지금은 6500평(2만1450㎡)에 이르게 됐다.

“제주도에서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농터를 팔아 그 돈으로 서울에서 사업을 하면 망한다’고요. 꼭 이 말을 맹신해서만은 아니었지만 지나고 보니 이 농장을 계속 늘려온 게 백 번 잘했단 생각이 들더군요.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못 견디고 처분했었다면 지금의 정신적 풍요로움까지 잃어버렸겠죠.”

귤 농사보다 자식 농사 잘 해

그에게 있어 풍요로운 은퇴생활의 또 다른 비결은 바로 자식들이다. 그는 자신의 고향 제주에서 자식 농사 잘 지은 사람으로 더 유명하다. 여섯 남매가 모두 대기업 과장, 한의사, 유치원원장, 약사, 은행원 등 사회에서 소위 잘나간다는 직업인으로 별 탈 없이 자라줬기 때문이다.

“남들 다 하는 과외 한 번 안 시켰어요. 윗놈이 아랫놈을 이끌어주는 식이었죠.”

그는 자식들에게 이미 학비까지의 지원이 전부라고 선포해 뒀다. 모두 사회에서 부족함 없이 활동할 수 있으니 결혼 비용도 다 스스로 해결하게 했고, 아직 미혼인 자녀들도 예외는 아니다.

“술을 먹고 늦는 날에도 숙제 검사는 하루도 빠뜨린 적이 없었습니다.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특별하게 무언가를 해줬다기보다 함께 탐구하며 내가 아이들에게 바라는 점들을 내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노후 준비의 적은 자녀 교육비라는 말은 서씨에게 해당 사항이 적은 얘기다. 물론 여섯 자녀를 키우는데 드는 교육비가 만만찮았던 건 사실이다. 은행에 다녔던 덕에 세 자녀의 교육비는 지원을 받았지만 나머지 세 아이들은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어렵더라도 교육보험만은 철저하게 들어놨었다고 한다.

열정이 있으면 고생은 없다

그가 생각하기에 남부럽지 않은 노후를 맞을 수 있었던 가장 첫 번째 비결은 ‘열정’이다. 열정적인 사람은 자기 관리에 철저한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그는 젊어서부터 지금까지 새벽 4시에 잠을 깬다. 또 정체된 것을 싫어해 늘 새로운 공부를 한다. 1980년대 후반 컴퓨터 보급 초기에 이미 독학으로 컴퓨터를 마스터했을 정도다. 

“행복한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 젊어서부터 고생만을 감수해야 한다는 논리는 아닙니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보면 나이가 들어서도 젊게 살 수 있습니다. 습관들이 하나씩 쌓여가다 보면 그게 곧 생활이 되고, 그 생활이 다시 모여서 한 사람의 인생을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34년간 근무했던 국민은행에서도 그는 자기 관리가 철저해 후배들의 교육과 연수 업무를 도맡았다. 형식적으로 진행할 수도 있었지만 그건 그의 스타일이 아니었다고 한다. 한 명 한 명 멘토링을 해주고 집안 대소사까지 챙겨주면서 인간적인 교류를 쌓았다. 세월이 흐른 지금 평사원이었던 후배들이 임원이나 기업의 대표로 성장해서 때가 되면 잊지 않고 안부전화를 하고 있다.

그가 쏟은 열정이 몸담았던 회사의 성과로 나타나 큰 보람을 느꼈던 적도 있다. 2001년 4월 제주개발지방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후 새로운 경영 마인드를 강조해 그해 30억원, 3년 되던 해에는 95억원 순익을 낼 수 있었다. 취임 당시 적자로 허덕였던 회사를 바꿔놓기 위해 숱한 사례를 분석하고 연구했던 결과다.

취미생활도 마찬가지다. 골프에 입문하고 1년 4개월만에 싱글을 기록해 친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거실의 장식장 한 줄은 아마추어 골프대회 상패나 싱글패, 홀인원 기념패 등으로 채워져 있다. 특히 주말엔 골프를 치지 않는다는 게 그의 골프 일과다. 직장인들로 붐비는 주말 골프는 즐거움보다는 괴로움에 가깝다는 것.

그는 일, 사람, 취미 그 어떤 것이든 열정을 쏟을 만한 일이 있다면 일단 반은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한다.

“노후 대책을 위해 돈을 차곡차곡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간적인 교류를 폭넓게 해놓는 것도 중요합니다. 제가 은퇴 준비를 잘 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휴대전화 벨이 울리는 횟수가 은퇴 전에 비해 크게 줄지 않았을 만큼 저를 찾는 이가 많다는 것입니다.”

 연령대별 은퇴 준비 노하우

30대 맞벌이 부부 노후 자금 6억5000만원

행복한 은퇴생활을 위해 돈 관리는 어떻게 하나?

많은 사람들이 은퇴 준비를 하겠다고 결심하고부터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한다. 단순하게 저축만으로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뚜렷한 대책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은퇴를 위한 돈 관리, 가장 많이 물어오는 질문들을 추려봤다.

Q1 30대 맞벌이 부부입니다. 요즘 노후 준비 자금이 중요하다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막상 조금이라도 준비하려하니 막연하기만 합니다. 제 상황에서 노후 준비 자금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고 싶고, 또 이를 어떻게 산출하는지 궁금합니다.

A노후 준비의 첫 단계는 자신에게 필요한 기본 노후 자금을 계산해보는 것입니다. 노후 자금이 많을수록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자녀 교육비와 생활비 등을 지출하고 나면 저축하기도 빠듯한 것이 일반적인 가정의 상황입니다. 사람마다 은퇴 전 소득 수준과 소비성향, 부양가족의 수가 다르기 때문에 필요한 노후 자금은 천차만별일 수 밖에 없지만, 일반적인 조사에 의하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노후생활 자금은 평균적으로 7억원 정도이며, 좀 더 넉넉한 노후생활을 보내기 위해서는 10억원 정도입니다.

은퇴 설계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은 부부가 함께 생존했을 때의 생활비, 남편 사망 시의 의료비와 장례비, 부인이 홀로 생존했을 때의 생활비, 부인 사망 시의 의료비와 장례비 등이 있습니다. 만약 남편이 부인보다 5살 많고 남편이 55세에 은퇴하여 부부가 함께 평균수명(남 75세, 여 81세)까지 생존한다고 했을 경우의 사례를 살펴보면, 이들 부부가 함께 생존할 때까지의 기간은 20년(56세~75세)이고, 부인이 홀로 생활해야 하는 기간은 10년 정도가 되므로 이를 기준으로 생활비를 산정해야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노후생활비는 은퇴 전 생활비의 70%로 잡는 것이 일반적이며, 배우자 사망 후 부인 혼자 생존하는 기간의 생활비 역시 부부 노후생활비의 70%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남녀의 기대수명은 남자가 77.5세, 여자는 82.2세이므로 이 수치를 근거로 부부가 각기 몇 살까지 살 것인지 예상 수명을 정하고 언제까지 일할 수 있는지 은퇴 시점도 추정해본다면 필요한 노후 자금의 총액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Q2 40대 후반의 직장인입니다. 1가구2주택인 상태에서 작년 12월에 1주택을 매각하여 현금이 확보되어 있는 상태로 이를 또다시 부동산에 재투자해야할지 아니면 금융자산으로 가지고 있어야할지 고민됩니다. 생계적인 은퇴는 57세 정도에 할 예정인데, 어떠한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요?

A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들을 상담해보면 부동산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서 현금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과거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학습효과가 있는데다 2000년 이후 찾아온 저금리로 인해 부동산 투자가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준다는 믿음 때문에 대출을 받아서라도 부동산을 구입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 패턴 때문에 은퇴를 앞둔 상황에서도 부동산의 비중이 70% 정도로 지나치게 높아, 막상 부동산을 매각하지 않는다면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나 의료비를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은퇴는 가까워지는데 부동산 비중이 총 자산 중 50%를 넘어설 경우 이를 주식과 채권, 현금자산 등으로 균등하게 배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위 사례자의 경우 2006년 주택을 매각하여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주택의 경우 1가구2주택자에 대해서는 양도세율을 50%(주민세 별도)로 중과세하고, 토지의 경우도 비사업용 나대지의 경우 양도세율이 60%(주민세 별도)에 달하는 등 세금을 감안할 경우 과거와 같은 높은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부동산 투자의 경우 현금화가 어려워 자금이 묶인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는 유동성 측면에서 매우 위험할 수 있어 자칫 부동산은 있지만 생활비는 거의 없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주택 매각으로 확보하고 있는 자금은 자녀 교육비와 노후 자금에 초점을 맞춰 금융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

30대 맞벌이 부부의 노후 자금

* 연령 = 남편 32세(1975년생), 부인30세(1977년생)

* 가구 소득 = 월 400만원(남편 월급 210만원+부인 월급 190만원)

* 국민연금 가입 기간 = 남편, 부인 모두 25년

* 은퇴 이후 생활 기간 = 부부 모두 80세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가정

* 국민연금 수령 개시 = 남편 64세, 부인 65세부터

* 필요한 노후 자금 총액(A) = 6억5400만원

  (월 생활비 150만원, 단 부인 단독 생존 기간엔 100만원으로 가정)

* 국민연금 수령 총액(B) = 2억3141만720원(월 123만9840원)

* 부족한 노후 자금 총액(A-B) = 4억2258만2280원

* 국민연금의 노후 자금 충당 비율(B/A) = 약 30%

Q3 내 집 마련을 한 후 이제야 대출금을 다 갚은 40대 초반 부부입니다. 어느 정도 현금 흐름에 자신이 생겨 노후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려 하는데 시중에 나와 있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좋은 방법을 알려주세요.

A노후 준비를 시작하기에 앞서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과연 노후생활이 시작되었을 때 소득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것은 어떤 것일까에 대한 부분입니다. 은퇴가 이뤄졌다고 가정할 때 일반적으로 노후생활비로 활용이 가능한 소득원은 연금소득, 임대소득, 금융소득과 같은 불로소득원입니다. 이 중 임대소득과 금융소득은 시장 상황이나 재정적 긴급 상황에 따라 가치가 하락하거나 일시에 소진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노후생활의 안정성이 크게 손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생활비 중 적어도 50% 이상은 연금소득으로 확보할 필요성이 있으며, 국민연금, 퇴직연금, 사적연금을 동시에 준비한다면 그 이상의 연금소득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국민연금에 가입되어 있고, 향후 퇴직연금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되는 점을 감안할 경우 확보해야할 소득은 비과세되는 연금소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은퇴를 앞두고 있는 연령층은 연금보험 상품의 가입을 고려할 만합니다. 일시금으로 즉시형 연금보험에 가입한 후 생활비를 연금으로 수령하는 형태로 종신연금형을 선택한다면 사망할 때까지 연금 수령이 가능하여 안정적인 노후생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일시납 거치형 연금보험 상품의 경우는 연금 수령 시 비과세 혜택을 확실하게 누릴 수 있어서 실질적인 연금액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10년 이상 경과 후 일시금으로 수령하더라도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으로 인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위 사례와 같은 중년층의 경우에는 거치식과 적립식을 혼용한 변액유니버셜보험 연금형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납입한 보험료를 주식이나 채권으로 구성된 펀드로 운용하여 차후 연금 수령 시기에 맞춰서 연금으로 전환하거나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 있으며 피보험자의 사망에 대한 보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즉, 소득원이 일하는 시기에는 사망에 대한 위험을 보장받으면서 차후에는 운용되는 적립금을 활용하여 연금으로 전환이 가능할 것이므로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의 성격을 둘 다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4 올해 만 60세로 현재는 소일거리라도 해서 생활비를 벌고 있지만 3년 정도 후부터는 일을 그만둬야할 것 같습니다. 막상 일을 그만둔다고 하니 집 한 채 달랑 있고 노후 준비를 하지 않아서 생활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는 집이라도 팔아야할 것 같은데, 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이사하자니 막연한 불안감이 있습니다. 집을 팔아서라도 생활비를 마련해야 할 까요?

A노후생활에 있어 가장 큰 고민은 주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아직까지 국가가 보장하는 국민연금이 현 은퇴자들의 생활을 보장하지 못하면서 은퇴 준비를 하지 못한 분들의 경우 마지막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주택을 팔지 않으면 생활비 재원을 마련할 길이 막막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주택을 매각하되 매각 후 입주하는 주택을 국민임대나 공공임대와 같은 공공주택에 입주한 후 차액을 노후 자금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과 부부가 만 65세가 넘었을 경우에는 주택연금(역모기지론)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위 사례의 경우 시가 3억원의 주택이 있다고 가정할 때 먼저 이 주택을 매각하고 전세로 전환하면 무주택 자격을 얻게 되어 청약저축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청약저축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는데, 이 때 국민임대 혹은 공공임대주택의 예비 입주자 모집을 통해 주택에 입주하게 된다면 51㎡을 기준으로 임대보증금 1500만원/임대료 15만원 선에서 입주가 가능하게 됩니다. 즉, 임대 보증금을 제외한 나머지 2억8500만원을 노후 자금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며, 이를 6%대의 후순위 채권에 투자한다고 가정할 경우 임대료를 제외하고도 125만원의 생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부가 만 65세가 넘었을 경우 주택연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주택연금이란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이를 연금 형태로 수령하는 것으로 대출받은 금액보다 연금 형태로 수령하는 금액이 커지더라도 부부 모두 사망 시까지는 정부가 보증하여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합니다. 즉, 사망 시까지 현재의 주택을 기반으로 주거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노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시가 3억원의 주택을 만 65세에 주택연금으로 전환할 경우 매월 86만원을 종신토록 받을 수 있습니다.



Q5 50대로 은퇴를 5년 정도 앞두고 있습니다. 평소 건강에 대해 자신이 있어서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는데, 아내가 최근 당뇨 판정을 받으면서 의료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게 된 상황입니다. 은퇴 후에 건강관리와 의료비 마련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금이라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보험이라고 하는 것은 미래에 발생할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여, 현재 지불하는 기회비용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약 질병이 발생한 상황에서 보험에 가입하여 보험금을 수령한다면 기존의 기 가입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갈수록 보험사들은 보험 가입 심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역선택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인 처벌까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반적으로 의료비는 60세 후반에 들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며, 이 때 보장성 보험이 없을 경우 의료비에 대한 자산을 따로 확보해 놓지 않았다면 노후생활의 질이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1살이라도 어리고 건강할 때 보장성 보험 가입은 필수이며, 만약 시기를 놓쳤다면 실손 의료비 보장의 한도를 기준으로 3000만원 이상을 의료비 용도로 확보해 놓아야 합니다.

위 사례자의 경우 배우자는 당뇨 진단을 받은 상황으로 보장성 보험 가입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따라서 본인이라도 먼저 손해보험사의 의료비를 보장하는 의료보험에 가입한 후 배우자의 의료비 용도로 3000만원 이상을 확보해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은퇴 D-5년’ 7가지 점검 포인트


“생각보다 수명이 길다는 걸 잊지 말라”

은퇴 설계는 은퇴생활이 시작되기 전 일정한 기간 동안 어느 정도의 긴급함을 느끼면서 준비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인생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은퇴생활 속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진실함을 더 빨리 찾아낼 수 있다.

아직 은퇴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 중에는 은퇴 후의 삶을 오직 장밋빛으로 상상만 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의 상상에는 그동안 매일 매일 명령을 내렸던 상사도 없고 알람시계도 없으며, 원하는 세계 일주와 훌륭한 소설을 쓰면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날들로 채워져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의 시간들이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는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 이러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이러한 은퇴에 대한 그림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확실한 준비가 필요하고 종합적인 인생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한다.

은퇴를 계획하고 있거나 어쩔 수 없는 은퇴가 다가오고 있다면 그 시점으로부터 적어도 5년 전에는 준비해야 할 7가지 점검 사항이 있다. 이에 대해 정확한 해답이 나온다면 진정으로 은퇴를 위해 필요한 자금과 부수적인 것들이 어떻게 준비돼야 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바라고 있는 은퇴생활을 실현하기 위해 적어도 이것만은 꼭 알아두자.

1 은퇴 시점을 구체적으로 정해라  은퇴 시점은 미래의 은퇴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오랜 시간 동안 충분한 준비를 거쳐 완벽한 은퇴생활로 연착륙을 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막연한 기대 속에 일어날 은퇴가 자신의 선택보다는 타의에 의해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펼쳐지는 경험을 당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선택에 의해 은퇴가 이뤄진 경우에도 은퇴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단지 은퇴생활을 위한 돈이 충분하다든지, 애들이 다 컸다든지, 일을 계속하기에 나이가 많다든지 하는  막연한 경우 그 역시 은퇴생활을 만족스럽게 하는 요소로는 적당한 것이 아니다. 은퇴란 자신이 원하는 새로운 세상으로의 항해를 준비하는 마음의 준비가 된 상태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일을 하느냐 마느냐’ ‘돈이 충분한가, 아닌가’ 보다는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적절한 타이밍이 진정한 은퇴 시기다.

2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다시 한 번 점검해라

언제 은퇴할 것인가 하는 문제만큼, 은퇴 후 무엇을 하며 지내야 하는지도 은퇴 설계에서 중요한 요소다. 여가시간이 너무 많아 그것들을 어떻게 보낼지가 대부분의 은퇴자들이 갖는 큰 어려움의 하나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단순한 스타일’은 이렇다. “대부분의 생활과 식사는 집에서 한다. 민박이나  캠핑 등 비싸지 않은 휴가를 보내고 중저가 차량을 타고 오락이나 의복에, 다른 특별한 아이템에 지나친 낭비를 하지 않는다. 독서와 정원 가꾸기, 숲 속 산책하기 등의 수수한 취미를 즐긴다.”

반면 ‘높은 수준의 생활’은 이렇다. “비싼 고급 식당에서의 외식이 많다. 크루즈나 비싼 호텔에서 장기 투숙하는 등의 화려한 휴가를 즐긴다. 비싼 자동차를 타고 고상한 의상실을 이용하는 사교활동을 하고 극장이나 콘서트, 스포츠 이벤트의 시즌별 티켓을 구입하는 등 비싼 문화 활동에 관심이 많다. 골프와 와인 혹은 사진 등의 비싼 취미 활동을 즐긴다. 여러 채의 집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 은퇴자들이 은퇴 기간 동안 시간보다는 열정이 삶을 지탱하는 데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는다. 따라서 은퇴 초기에 자산의 80% 정도를 계획 없이 지출한다.

중요한 것은 은퇴 준비자들에게 이러한 개별적인 지출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말로 그들이 은퇴 후의 삶에 대한 상상이 실현 가능한 것인지를 검토해봐야 한다. 그들이 갖기를 희망하는 호화로운 은퇴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 원하는 은퇴생활을 위해서 필요로 하는 수입이 얼마인지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그런 활동들이 필요한 것이다.

3 가족관계를 정립해라   공식적이거나 비공식적인 많은 관계 속에서 이뤄지던 은퇴 이전의 활동과는 달리 은퇴 후 활동들은 특히 은퇴기의 후반으로 갈수록 가족들과의 관계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은퇴생활에서 가족의 지지는 은퇴생활의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자신에게 가장 큰 기쁨과 삶의 보람을 느끼게 해 주는 존재가 바로 그들이고 혹 잘못 생각하여 주변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은퇴자는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부인함으로 인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이런 생각들은 대부분이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있을 때만 자신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하는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즐겁게 생활하는 은퇴자를 인터뷰해 보면 가족과 친구들 중에서도 배우자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다. 이들은 은퇴 전에는 모든 가치의 우선순위가 일이었는데 은퇴 후에는 일이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무조건 일만 열심히 해서는 건강한 인생을 영위할 수 없다는 것이다.

4 은퇴 후 어떤 활동을 할지 목표를 정하라

은퇴 후 생활은 은퇴 전의 활동 목적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타인을 위한 활동들에서 활동의 목적을 자기 중심으로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누군가를 부양하기 위해서라거나 남의 이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의사와 다른 일들을 진행하던 시기가 은퇴 전이라면 자신이 꼭 이루고 싶었던 일에 대해 집중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은퇴 시기다.

어떤 활동을 할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은퇴 전 생활들은 조직에 의해 움직여지던 타의에 의한 규칙적인 활동들로 구성된다. 그러나  은퇴 후에는 전보다 많은 여유 시간들이 주어진다. 매일 매일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목표와 관리로 이뤄지던 일상들에서 스스로 계획을 짜고 타인으로부터 주어지는 목표가 아닌 스스로의 선택으로 이루어진 스케줄로 구성되는 게 바로 은퇴 기간이다. 이때 자칫 올바른 방향을 잃어버리면 너무 무의미하고 단조로운 일상으로 빠져버릴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빠지지 않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5 공허함을 채워줄 무언가를 만들어라 은퇴 후 삶이 은퇴자에게 주는 첫 번째의 어려움은 정신적인 공허함이다. 혼자 버려졌다든지, 자신의 무능함에 대한 자학적인 해석이라든지, 갑자기 나이를 인식하게 되는 등 많은 부정적인 요소들 때문에 정신적인 혼란함에 빠질 수 있다. 이런 요소를 극복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또한 은퇴는 세상에서 버려진 것이 아니고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가장 적절한 시간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스스로의 가치에 대해 분명한 인식을 한다면 지금까지 자신이 경험한 삶의 지혜가 빛을 발하는 좋은 기간이 바로 은퇴기가 될 것이다.

당당한 노후를 즐기는 활력 있는 은퇴생활이 우리가 경험해야 할 바람직한 은퇴기인 것이다.

6 건강관리는 기본이다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건강을 잃어 자신이 이뤄 놓은 것을 활용하지 못해 한탄하는 많은 은퇴자들이 있는가 하면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나이에 젊은이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노년들을 흔히 보게 된다. 육체적인 건강과 이를 이끄는 건전한 정신적인 건강이야말로 은퇴생활을 지탱하는 큰 바탕이 될 것이다. 건강 상태는 두 가지 관점에서 은퇴 예산에 영향을 미친다. 얼마나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고 의료비를 얼마나 지불해야 되는지를 결정하는 것에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얼마나 오랫동안 은퇴생활 자금이 유지될 수 있는지 다른 삶의 기대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건강 상태가 좋은 사람은 장기간 병에 대해 더 지불할 것이 많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인생의 말년을 적절한 보호를 위한 너싱홈의 지원이 필요한 노인들의 대부분이 갖고 있는 문제의 하나가 자금의 부족이라는 문제다.

건강에 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은 사람의 가족력을 통하거나 운동이나 흡연, 영양상태 등을 통해서 향후 직면할 문제를 예측할 수 있고 건강 상태 관리표는 은퇴 기간 내내 그들의 건강 상태를 일정 수준에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7 생각보다 오래 사는 것에 대한 준비를 간과하지 말라

몇 살까지 살 것인가? 이것을 답변할 수 있다면 은퇴 설계를 훨씬 쉽게 할 수 있다.

불행하게도 사람은 보험 상품을 만들기 위한 경험생명표에 의해서 보통보다 기대 이하의 삶으로 평가되는 오류를 종종 범한다.

만약 경험생명표에 나온 평균수명보다 오래 산다면 이런 오류는 심각한 타격을 줄 수도 있다. 안전한 길은 95세나 100세까지 필요한 수입을 은퇴 자금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생명표보다 더 오래 사는 것을 걱정한다면 그들은 100세까지 살아남는 것에 대해 준비를 해야 한다. 또한 그들이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지 이에 관한 더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곳을 방문해 볼 필요가 있다. 은퇴에 대해 걱정하고 있던 이런 질문들에 대해 명확하고 쉬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박인상,장시형,태은경 기자 / 사진 : 이맹호,홍승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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