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사업 확장하고 조선·해운, 사업구조조정 필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STX(옛 쌍용중공업)는 주식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대동조선(현 STX조선)을 인수했다. 쟁쟁한 경쟁자였던 한진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을 제치고 단돈 1000억원으로 사들이는 데에 성공한 것이다. 오늘날까지도 이 인수는 경쟁자들에게는 아쉬움으로, STX그룹에게는 그룹 탄생의 계기가 되는 엄청난 사건으로 기록된다. 그 이후 STX그룹의 신화가 이어졌다. STX팬오션(범양상선)의 인수, 중국 대련조선소 진출, 세계 최고 수준의 크루즈 조선소인 아커야즈 인수까지 10년 전의 STX와 재계 12위인 현재의 STX그룹을 비교하면 상상할 수 없는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했다.STX그룹이 이렇게 신화적인 성공을 이뤄낼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물론 성공적인 인수합병(M&A)과 이를 위한 효과적인 의사결정 등이 주요 요인이었겠지만, 필자가 생각할 때, 시기적으로 ‘조선·해운의 빅 사이클을 탔다’는 데에서도 중요한 성장의 원동력을 찾을 수 있다.



과도한 벌크선 비중 개선해야조선·해운 산업은 2002년 말 이후 중국의 공업화와 이에 따른 해상 물동량 증가 그리고 탱커의 이중선체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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