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패신화가 항상 우리를 지배한 것은 아니다. 부동산가격이 하향 안정화한 적도 있었다. 바로 노태우 정부 때다. 그때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해 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킨 인물이 김종인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다. 그를 만나 부동산 대폭락기가 도래할지도 모르는 현 상황에서 향후 정책방향을 진단해봤다.

  

노태우 정부 때 집값 잡은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사실 부동산 정책은 필요 없어…

  

 경기 오르내리게 놔두면 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총리 후보로 꼽았던 인물, 유력한 차기대권 후보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자문을 구하는 전략가, 노태우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한 경제통…. 누굴까. 바로 김종인 전 보건사회부 장관이다. 그는 각 정권으로부터 구애를 받는 슈퍼급 인재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경제개발5개년계획에 참여해 의료보험제도를 처음 입안했고,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7년 제12대 국회의원으로서 제9차 개헌 당시 경제민주화 조항인 헌법 119조 2항을 만든 장본인이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인 그는 대표적인 재벌개혁론자로 끊임없이 재벌로부터 견제를 받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을 지난 8월 3일 서울 부암동 개인사무실에서 만났다. 70세를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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