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사(史)를 돌아보면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시대마다 주역이 달라져 왔음을 알 수 있다. 오늘의 강자가 어느 순간 뒤안길로 사라지고, 어제의 약자가 갑자기 급부상한 사례가 허다하다. 향후 10년은 어떨까? 대우증권은 2010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40년 경험에서 미래 10년을 말한다>라는 제목의 스페셜 리포트를 낸 바 있다. 이 보고서에서 대우증권은 향후 한국 증시를 이끌어갈 10개의 유망종목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애널리스트 19명이 머리를 맞댄 끝에 내놓은 ‘톱픽(최선호주) 10’은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현대건설, 엔씨소프트, LG이노텍, 오리온, 테라젠이텍스 등 10개 회사다. 전통의 강자들이 다수를 이룬 가운데 신산업의 다크호스들도 눈에 띈다. 대우증권은 왜 이들 10종목을 선택했을까? 그들의 논거를 통해 내일의 증시 주역에 대한 윤곽을 잡아보자.

대우증권이 콕 찍은 ‘향후 10년 톱픽(TOP PICK) 10’

삼성전자 등 기존 강호 세력 유지 

신산업 유망주 도약에도 시선 집중



삼성전자향후 5년간 삼성전자는 기존 비즈니스의 혁신을 추구하는 ‘변혁기’를 맞는다. 반도체 부문은 세계 최고 원가 경쟁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또 디스플레이 부문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OLED로의 전환기에 글로벌 선도자 역할이 기대된다. 휴대폰 부문에서는 스마트폰 업체 위상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이후 5년간은 신성장동력 부문이 결실을 맺어가는 ‘신성장기’다. 반도체, LCD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태양전지 부문에서 연 매출액 5조원 이상의 실적이 예상된다. 2020년에는 바이오·헬스 부문이 삼성전자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다. 세계 바..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