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호조·자회사 합병 시너지 ‘대박’

중국이 호남석유화학(호남석화)을 살렸다. 지난해 중국의 강력한 내수 부양책으로 석유화학제품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호남석화의 실적이 수직상승할 수 있었다. 3조원 초반대의 매출액이 6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1년 사이에 갑절이나 성장한 것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더욱 놀랍다. 903억원이던 영업이익은 700%가량 성장해 7175억원이 됐고 순이익은 적자에서 8000억원 가까운 흑자로 돌아섰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제품 소비국이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별칭답게 플라스틱 등 제조업에 필요한 재료의 수요가 많은 것이다. 이런 나라에서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등의 소비에 막대한 지원금을 지원하면서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고 이것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신음하고 있던 석유화학 업계엔 ‘축복’이 됐다.

그렇다고 호남석화의 고성장이 온전히 중국의 내수 부양 덕인 것은 아니다. 같은 환경이지만 그 와중에도 ‘양지’가 있고 ‘음지’도 있는 법이다. 호남석화가 업황 전환의 계기를 ‘양지화’할 수 있었던 것은 호남석화 스스로 만들어낸 조치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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