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T 솔루션 기업인 IBM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온 세상이 뒤숭숭하던 2008년 말 매우 흥미로운 어젠다를 지구촌에 제안한다. 이름하여 ‘스마터 플래닛(Smarter Planet)’. 말뜻 그대로 ‘더 똑똑한 지구’를 만들자는 참신한 이니셔티브다. 첨단 IT 기술을 잘 활용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을 혁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을 수도 있다는 게 IBM의 생각이다. IBM의 반짝이는 생각은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는 ‘더 똑똑한 지구’를 만드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스마터 플래닛’을 향한 IBM의 큰 걸음

똑똑한 솔루션으로 ‘똑똑한 지구’ 만들기



첨단 IT 기술과 지능화된 컴퓨팅 기술로 세상을 똑똑하게 만들 수 있다는 IBM의 주장은 지구촌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스마터 시스템 구축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IBM은 당초 2009년 한 해 동안 300건의 스마터 플래닛 사업을 추진한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1년간 성공 사례는 무려 1200여 건에 달했다. 사업 건수로는 목표 대비 300%를 초과 달성한 셈이다. 스마터 플래닛에 대한 지구촌의 잠재 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IBM으로선 잔뜩 고무된 분위기다. 스마트한 세상을 만드는 선봉장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샘 팔미사노 IBM 회장은 직접 스마터 플래닛의 전도사로 나섰다. 올 초 영국 런던 왕립 국제문제연구소에서 그는 ‘스마터 플래닛 2.0’을 주창했다. 기존 스마터 플래닛을 더욱 발전시켜 지구촌의 문제들을 더 투명하고 효율적이며 탄력적인 시스템으로 해결하자는 게 골자다. 내친김에 개별 기업이나 국가 단위를 뛰어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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