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란 결국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것이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금의 STX그룹을 일궜다. 어떤 사람들과 함께 손발을 맞춰 일했고, 어떤 인맥들이 있을까. 강 회장의 사람들을 분석해본다.

 쌍용 출신 창업동지들과 M&A로 만난 인재들이 핵심…

 ‘화학적 결합’맹활약

강덕수 회장의 사람들은 크게 세 그룹으로 구분된다. 강 회장이 쌍용그룹 출신이다 보니 옛 쌍용그룹 인물들이 존재하고, M&A로 만난 주력 계열사들의 인재들, 그리고 조선·해양·에너지 등 그룹의 주력 분야에서 영입한 업종별 전문가 그룹 등이 그것이다. 먼저 쌍용그룹 출신 인물들을 보자. 김기호(68) STX 고문은 강 회장의 오랜 후원자다. 강 회장은 1976년 ㈜쌍용 근무시절 김 고문과 인연을 맺었다. 김 고문은 당시 부장이었고, 강 회장은 대리였다. 김 고문은 이때 강 회장의 뛰어난 재무관리 능력과 명석한 판단력을 알아보고 1993년에 쌍용중공업 대표시절에 강 회장을 이사로 불러들였다. 김 고문은 쌍용양회 사장시절 오너인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과 자동차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일 정도로 강단이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강 회장은 2000년 쌍용중공업(현 STX)을 인수하면서 김 고문을 모셔왔다. 김 고문의 바로 아래동생인 김정호씨(61)는 한국리스금융..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