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3년 이상 중장기 호황 온다 <이코노미플러스>는 2006년 한국 증시에 나타난 7가지 길조들을 토대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및 자산운용사 CEO 등 16명의 증시 전문가들에게 중장기 증시 전망에 관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주식시장의 특성과 단기 전망에 익숙한 시장 풍토를 고려할 때 중장기 전망을 예상한다는 것은 증시 전문가들이라도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설문에 참여한 증시 전문가들 모두 서슴없이 대세 상승을 주장했다. 이미 르네상스(부흥기)가 시작됐다고 주장한 증시 전문가들도 있었다. 또 이들 증시 전문가는 “지금이라도 주식을 매수해 장기 보유하라”고 권고했다.

최대 2016년까지 장기 호황 지속설문조사 결과,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최소 2008년에서 최고 2016년까지 중장기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가능성은 높지만 아직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지는 않았다”며 전망을 보류했다. 양경식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장기 호황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답했지만 ‘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성장 지속”이라고만 말했다.가장 긴 호황을 예측한 증시 전문가는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이었다. 그는 국내 증시가 최소 5년에서 최고 10년까지 장기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이유로 ‘코리아디스카운트 요인 해소’, ‘국내 경기의 장기 성장 가능성’, ‘증시 수급 개선’ 등 3가지 요인을 꼽았다. 2006년 증시에서 나타난 7가지 현상도 이 3가지 요인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코리아디스카운트와 관련, 김주형 팀장은 “그동안 국내 증시는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업지배구조의 후진성, 저배당 구조 등으로 인해 저평가돼 왔다”며 “하지만 2000년 이후 이 같은 저평가 요인들이 많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 최대의 기업지배구조펀드인 켈퍼스(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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