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의 원동력은 R&D다. 하지만 최근에는 ‘혁신’ 동력인 R&D도 ‘혁신’되고 있다. 과감하게 내부의 지적자산을 공개하고, 외부의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있는 것. 이러한 R&D의 혁신은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C&D(Connect & Develop)’ 등으로 불린다.

지적자산 공개하고 외부에서 머리 빌려



▶▶▶1. 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 금오공대 신소재 시스템공학부는 지난해 4월 누르거나 흔들기만 해도 전기가 생기는 나노전력발전소자를 공동 개발했다.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 개발이 가능해진 것이다. 삼성전자가 개방형 연구개발을 의미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금오공대와 손잡고 연구에 착수한 지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2. LG생활건강은 최근 차병원과 생명공학 화장품인 ‘오휘 더 퍼스트’를 개발했다. 차병원그룹이 보유한 여성의 피부 노화방지에 관한 세계적인 첨단기술을 화장품에 접목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6월 LG생활건강과 차병원그룹의 차바이오앤이 맺은 피부재생 및 노화방지 화장품 개발에 대한 제휴의 결과물이다. LG생활건강은 C&D를 적극 도입하며 지난해 3분기까지 19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기업들이 신제품 개발을 사내의 연구개발(R&D)에만 의존하던 관행에서 탈피하고 있다. 외부의 전문 인력과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C&D나 오픈 이노베이션을 시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내부’의 문제 해결을 위해 ‘외부’의 머리를 빌리는 셈이다. 이는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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