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러스 어윈 다트머스대 경제학과 교수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공격받는 자유무역’ 저자 사진 더글러스 어윈
더글러스 어윈 다트머스대 경제학과 교수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공격받는 자유무역’ 저자 사진 더글러스 어윈

“이제 슬로벌라이제이션(slowbalization) 시대다.” 통상 분야 세계적 석학 더글러스 어윈(Douglas Irwin) 다트머스대 경제학과 교수는 12월 9일 서면 인터뷰에서 2023년 글로벌 경제를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슬로벌라이제이션은 ‘느린(slow)’과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sation·세계화)’의 합성어로, 세계화 속도가 둔화하고 있음을 뜻한다. 어윈 교수는 슬로벌라이제이션의 가장 큰 배경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꼽았다. 그는 “내년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수도 있지만, 그 여파는 이어질 것”이라며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어윈 교수는 로널드 레이건 정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 출신으로 무역 정책 및 세계 교역사(史) 권위자다. ‘공격받는 자유무역’ 저자로도 유명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슬로벌라이제이션 시대를 언급했는데. “1990~2000년대 세계 교역이 세계 국내총생산(GDP)보다 훨씬 더 빠르게 증가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오늘날 세계 교역은 GDP와 거의 같은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세계화 속도 둔화로 볼 수 있다. 그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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