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실한 독일 경제의 중심에는 ‘미텔슈탄트(Mittelstand, 독일의 중견·중소기업)가 있다. 이들 기업은 경쟁업체가 모방하기 어려운 수준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많은 혁신을 주도한다. 수출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 세계시장에서 1~3위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또 장수 가족기업이 많으며, 높은 투자 수익률과 건실한 자기자본 비율이 특징이다.”

독일의 중견·중소기업 전문가 빈프리트 베버 독일 만하임대 교수는 “미텔슈탄트엔 1300여개 히든 챔피언(글로벌 강소기업)과 연 매출 5000만유로(약 654억원) 이상의 가족기업 4400개, 34만개의 중소기업이 포함된다”며 “이런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독일 인재들은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만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런 문화를 바탕으로 독일의 신참 기업가들은 우수한 직원을 채용해 좋은 기업을 키워나갈 수 있다. 우수한 직원이 모여 또 하나의 미텔슈탄트를 만들고 독일 경제가 성장하는 선순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중견·중소기업 성공 위해 네트워킹 기술 필수

베버 교수는 1991년 세계적 경영 석학인 톰 피터스가 이끄는 경영 컨설팅회사 ‘톰 피터스 그룹’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만하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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