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근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명품 브랜드의 희소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대신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명품을 자랑하며 자신의 삶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명품 브랜드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선 독창성, 장인정신(품질), 글로벌 채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품의 희소성이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이제는 희소성이라는 요소 하나만으로는 명품으로 성장하기 힘들다.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20~30대 밀레니얼 세대가 명품 시장 주요 고객으로 성장했고, 그 가치도 변하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명품을 ‘나만 가질 수 있는 희소 제품’으로 보는 시각이 줄어들고 있다. 그 가운데 20대 여성은 타인과 같은 명품을 쓰는 것에 개의치 않는다고 답한 사람이 많았다. 대신 그들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명품을 자랑하며 자신의 삶을 즐긴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자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를 보자. 그들은 명품을 소유하는 것보다 럭셔리한 삶을 즐기고 경험하길 원한다. 비싼 명품 가방을 사기보다 배낭을 메고 해외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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