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캐롤란 NIBRT CEO를 9월 20일 서울 종로구의 아일랜드 기업진흥청 한국사무소에서 만났다. 사진 이민아 기자
도미닉 캐롤란 NIBRT CEO를 9월 20일 서울 종로구의 아일랜드 기업진흥청 한국사무소에서 만났다. 사진 이민아 기자

“기업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반영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모델의 교육기관을 만들다 보니 문을 열기까지 10년이나 걸렸어요.”

아일랜드 국립 바이오공정 교육연구소(NIBRT)의 최고경영자(CEO) 도미닉 캐롤란이 ‘이코노미조선’과 인터뷰를 위해 마주 앉아 이렇게 말했다. NIBRT는 2011년 아일랜드 정부가 5700만유로(약 740억원)를 투자해 설립한 아일랜드의 제약·바이오 전문인력양성 교육기관이다. 기초·응용 연구, 임상 시험, 인허가 등 제약·바이오 기업의 제품 개발에 필요한 과정을 가르친다.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NIBRT는 한국의 보건복지부가 5월 발표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전략’에서 제약·바이오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의 모범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9월 4일 열린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 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서도 “제약·바이오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아일랜드 NIBRT 모델의 제약·바이오 교육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또 한번 언급했다.

NIBRT의 어떤 점이 한국 정부를 매료시킨 것일까. 우선 NIBRT 교육생들의 놀라운 취업률이 눈에 띈다. 지난해만 4300명이 NI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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