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서구 중리동에 있는 서대구산업단지 전경. 원자재 수입과 완성품 수출이 막히면서 무역과 섬유 업종 비중이 높은 서대구산업단지 입주업체 조업률은 10%대로 떨어졌다. 사진 연합뉴스
대구시 서구 중리동에 있는 서대구산업단지 전경. 원자재 수입과 완성품 수출이 막히면서 무역과 섬유 업종 비중이 높은 서대구산업단지 입주업체 조업률은 10%대로 떨어졌다. 사진 연합뉴스

“주로 중국 공장에서 원단을 수급한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중국 공장이 ‘셧다운’되면서 난리가 났었다. 최근 중국 공장이 하나둘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지만, 미국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번지면서 여전히 걱정이 많다. 완제품 대부분이 미국에서 판매되기 때문에 올해 실적이 바닥을 칠 것 같다.” (국내 중견 의류 수출업체 직원 A씨)

“미국 수출량이 줄면서 미국에서 나가는 컨테이너선을 확보하는 일에 비상등이 켜졌다.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수출을 해야 컨테이너선이 미국으로 들어오고, 미국에 들어온 컨테이너선의 빈 곳에 물건을 실어 다시 아시아로 수출하는 구조다. 정부로부터 입찰받은 물량조차 컨테이너선을 구하지 못해 기한을 맞추지 못할까 걱정된다.” (국내 대기업 무역 계열사 직원 B씨)

국내 수출 기업이 코로나19 확산 탓에 원자재 수입과 완성품 수출에 타격을 입는 ‘이중고’에 빠졌다. 코로나19로 공장이 멈추면서 주요 소재 및 부품의 수입이 안 돼 생산에 차질을 빚고, 어렵게 물건을 만든다고 해도 사줄 곳이 없는 ‘악순환’에 빠져들고 있다. 수출 체감 경기는 7년여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움츠러들었다. 한국무역협회가 국내 수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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