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연천초등학교의 텅 빈 운동장. 사진 김문관 기자
1월 31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연천초등학교의 텅 빈 운동장. 사진 김문관 기자

“이 자리에서 아동복 장사 시작한 지 20년인데 최근 가장 힘듭니다. 근처 아동복 가게는 올해 3월까지만 영업한다고 하더군요.” 1월 31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서 아동복 전문 C 브랜드 영업점을 운영하는 김윤조(53)씨는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수년째 이 지역에 이어져 온 출산율 저하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2020년 연 매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했다”라며 “장사를 시작한 후 가장 안 좋은 상황”이라고 했다. 연천군 연간 출생자는 2016년 403명에서 2019년 275명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이코노미조선’이 이날 돌아본 연천군청과 전곡 시외버스터미널 등 연천군의 요지에는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연천군청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기린(가명)씨는 “연천군은 휴가 나온 인근 군부대 군인들을 빼면 젊은 사람을 보기가 쉽지 않은 곳”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휴가가 막히자 지역 경기가 완전히 죽었다”라고 했다.

같은 날 오후 경기도 동두천시 상패동 559번지. 이곳은 2022년 국가산업단지 예정 부지다. 그러나 관련 2층 임시 건물 앞에는 ‘토지 보상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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