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시드랩스가 구축한 메타버스에서 노인은 다양한 인지 게임을 하며 인지 능력을 측정할 수 있다. 사진 룩시드랩스
룩시드랩스가 구축한 메타버스에서 노인은 다양한 인지 게임을 하며 인지 능력을 측정할 수 있다. 사진 룩시드랩스
채용욱 룩시드랩스 대표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 석사, 전 퓨처플레이 심사역, 전 와이브레인 대표이사 / 사진 룩시드랩스
채용욱 룩시드랩스 대표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 석사, 전 퓨처플레이 심사역, 전 와이브레인 대표이사 / 사진 룩시드랩스

“룩시드랩스가 만든 메타버스 속에서 노인은 바닷가의 새들 중 까마귀를 골라 총을 쏘는 게임을 하기도 하고, 여러 상자 중 빛났던 상자의 순서를 기억해 다시 순서대로 표시하기도 한다. 이렇듯 인지 기능 게임과 인지 능력 테스트를 통해 기억력을 테스트하고, 전두엽을 자극하면서 치매를 예방, 선제 진단할 수 있다.”

가상공간을 활용해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하는 회사가 있다. 2015년 설립된 룩시드랩스는 가상현실(VR) 기기 이용자의 시선과 뇌파 등 생체신호를 AI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VR 헤드셋을 이용해 콘텐츠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정신질환 여부를 판단하고, 노년층의 치매 위험 정도를 파악해 이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현재까지 시리즈 A 단계 투자를 통해 약 85억원이 넘는 누적 투자액을 유치했다. ‘이코노미조선’은 4월 27일 채용욱 룩시드랩스 대표를 전화로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메타버스를 어떻게 활용하나.
“메타버스 VR 공간에서 노인이 모여 클리닉처럼 그림 그리고, 우울증이나 중독 치료를 할 수 있게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병원이나 클리닉에 가는 것이 더 어려워졌기 때문에, 집에서도 환자가 자체적으로 가상현실에서 홈케어링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로서 당장 병원에 갈 수 없는 사람들이 가상공간에서 컨트롤러를 활용해 팔다리를 지시에 따라 움직이며 간단한 재활 치료 등 운동을 하고, 치매 예방 게임을 하는 등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메타버스에서 이를 해야 하는 이유는.
“모바일이나 PC에서 관련 훈련이나 시험을 진행할 때보다 VR을 통해서 이를 진행하는 것이 더 몰입감이 높아 효과적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맞춤형 인지 평가와 훈련 게임을 지원한다.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현실의 질환을 진단·치료할 수 있다. ”

치매는 어떻게 예방하나.
“메타버스 내 주의력, 기억력, 지각 능력을 훈련하고 측정하는 다양한 3D VR 콘텐츠가 있다.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사람의 뇌파 관련 데이터를 모았고, 병원에서 임상도 진행했다. 나이 들면서 생기는 뇌파의 변화, 동공 크기 변화, 시선 처리의 느려짐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확보해, 정상 수치 대비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을 판별해 치매가 의심되니 병원에 가보라고 안내할 수 있게 됐다.”

협력 파트너가 있나.
“지난해 SK텔레콤과 부산대병원이 5G 기반 VR 노인 돌봄 시범 서비스 제공에 나서, 치매안심센터와 병원에 치매 조기 발견 관련 헬스케어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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