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미국 조지아공대 전기공학부 학·석사, 전AMD GPU팀 엔지니어, 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엔지니어 / 사진 김흥구 객원기자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미국 조지아공대 전기공학부 학·석사, 전AMD GPU팀 엔지니어, 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엔지니어 / 사진 김흥구 객원기자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둘러싼 전쟁이 한창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19년 123억달러(약 13조8500억원)에서 2024년 439억달러(약 49조4300억원)로 5년 새 3.6배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미 미국 구글은 2016년 AI 반도체 ‘TPU(텐서프로세서유닛)’를 개발했고, 중국 화웨이는 2017년 세계 최초의 모바일용 AI 반도체 ‘기린 970’을 선보였다. AI 반도체는 동시에 수많은 연산을 해낼 수 있어 자율 주행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필수품으로 꼽힌다. 애플·아마존 등도 앞다퉈 전투에 참전 중이다.

‘반도체 강자 한국’만 기억한다면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AI 반도체 섹터에서 한국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한국은 AI 기술력부터 수년째 미국의 80.9% 수준(전국경제인연합회 발표)에 머물러 있다. 2016년 미국의 71.8% 수준이던 중국의 AI 경쟁력이 정부 지원에 힘입어 85.8%까지 올라간 것과 대조된다. 한국 정부가 올해 AI 반도체 지원 사업에 전년보다 75% 늘어난 1253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이처럼 한국 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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