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델론 기나초 커들리스트 공동창업자 겸 트레이닝 디렉터 미 노스웨스턴대 커뮤니케이션학 학사, 미 일리노이 시카고대 강사 / 사진 커들리스트
마델론 기나초 커들리스트 공동창업자 겸 트레이닝 디렉터 미 노스웨스턴대 커뮤니케이션학 학사, 미 일리노이 시카고대 강사 / 사진 커들리스트

‘접촉’ 대신 ‘접속’하는 비대면 시대다. 기술 발전으로 기기에 접속만 하면 그 누구와도 소통하며 시각과 청각을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다. 하지만, 소통 과잉 상황에서 동시에 외로움을 호소하며 가장 예민한 촉각에 대한 미충족된 욕구가 우울증, 불안감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찰스 스펜스 영국 옥스퍼드대 실험심리학 박사는 ‘감각의 비밀’이란 보고서에서 현대인의 감각 결핍을 경고했다. 하루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내는데, 그마저도 컴퓨터와 TV 앞에서 보내다 보니 몸은 편해져도 시각 외 다른 감각을 자극받으려는 몸의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국에는 정서적 웰빙을 목표로 한 포옹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많다. 접촉을 통한 일종의 심리 테라피(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커들리스트는 신체 접촉인 ‘터칭’에 주목한 포옹서비스 제공 업체다. 상호 합의에 따른 따뜻한 포옹이 궁극적으로 의식의 변화를 촉발해 유대감과 심리적 치유 효과를 낸다고 본다. 커들리스트의 마델론 기나초(Madelon Guinazzo) 공동창업자는 6월 1일 ‘이코노미조선’과 서면 인터뷰에서 “외로움,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상실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일종의 심리 테라피를 받기 위해 커들리스트를 찾는다”며 “이들은 접촉에 대한 결핍을 채우고자 우리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커들리스트는 만 18세 이상 성인에게 포옹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격은 시간당 평균 80달러(약 9만원) 정도. 사이트에는 인증된 커들러(cuddler·포옹전문가)의 사진, 거주지, 소개 글이 있다. 고객은 커들러와 끌어안기, 안고서 오랫동안 누워 대화하기, 안긴 채 잠들기 등의 서비스를 받는다. 성적 접촉은 금지된다. 포옹서비스 연결 플랫폼이기도 하지만, 커들러 희망자에게 훈련 과정을 제공하기도 한다. 커들리스트는 6년 전 창업 후 지금까지 7만5000회의 테라피를 제공했다. 커들러 훈련을 받은 인원은 2000명 가까이 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는 화상 테라피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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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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