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약품 드론 배송 업체 ‘집라인(Zipline)’은 6월 30일(이하 현지시각) 2억5000만달러(약 29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기업 가치는 27억달러(약 3조1320억원)로 평가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투자 유치 때 받은 평가액(12억달러)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 회사의 기업 가치 급상승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이 있다. 집라인은 올해 말까지 24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아프리카 르완다에 공급할 계획이다. 2014년 설립된 이 회사의 주요 사업 거점은 아프리카다. 2016년 르완다에서 드론으로 혈액, 백신 등 의료물품을 배달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나이지리아 등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 진출한 뒤 미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집라인의 사업 터전이 된 르완다는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2%에 머물고 있다. 낮은 백신 접종률은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르완다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3%로 봤지만, 4월 발표에서는 5.7%로 낮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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