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막히자 저학년 아이를 둔 학부모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갔다. 한창 선생님과 교류하며 학습 능력을 키워야 할 시기에 집에서 컴퓨터 화면만 들여다봐야 했기 때문이다. 비대면 학습의 큰 단점으로 꼽히는 집중력 저하와 사회성 결핍을 걱정한 학부모들은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 마블러스의 ‘MEE(MARVRUS Emotion Engine)’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를 찾았다.
MEE는 마블러스에서 자체 개발한 감정 인식 인공지능(AI) 모델이다. MEE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있는 카메라와 마이크를 이용해 아이의 표정과 시선, 심장박동수를 읽어 아이의 감정은 물론 학습 몰입도를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AI 튜터는 “자리를 이탈하지 않고 참 잘하고 있다”와 같이 아이의 집중도를 올릴 수 있는 말이나 칭찬을 건네고 학습 방향을 지도한다. 학부모는 아이가 몰입해서 공부하고 있는 표정과 데이터를 영상과 보고서 형식으로 받아볼 수 있다. 마블러스는 현재 천재교육과 한솔교육 등 여러 교육 플랫폼과 협업해 MEE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임세라 마블러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4월 26일 ‘이코노미조선’과 만나 “코로나19를 계기로 점점 비대면 교육이 늘어나고 있는데 여기서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생각했다”며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건 휴먼 터치(human touch·인간 감성)”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을 빌려 단순히 성적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공부할 때 감정적으로도 재밌었는지 섬세하게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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