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대부분은 ‘깡통에 들어 있는 햄’ 하면 ‘스팸(Spam)’을 떠올린다. 스팸은 미국 식품 회사 ‘호멜(Homel)’이 1937년에 만든 캔에 담긴 햄 상품명이지만, 한국에서는 ‘캔 햄’ 그 자체인 셈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캔 햄’ 절반 이상이 스팸이다. 정보분석 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스팸의 시장 점유율은 56.7%로 2위인 동원 리챔(17.9%)보다 세 배 이상 높다.
스팸의 국내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스팸의 국내 생산과 판매를 맡고 있는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스팸의 연 매출액은 이 제품이 국내에 출시된 1987년 70억원에서 1997년 520억원으로 7배 넘게 늘었다. 이어 △2016년 3000억원 △2017년 3500억원 △2018년 41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누적 매출액은 2018년 기준, 4조원을 돌파했다.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약 12억 개(200g 기준)다. 한국 사람 1명당 약 24개의 스팸을 먹은 셈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스팸 매출액의 60%가 명절 기간 선물세트 판매에서 나온다는 점이다. 추석 연휴를 2주 앞둔 8월 28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스팸 선물세트는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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