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는 특이한 직업이다. 일반적인 직장과 정반대라 해도 좋다. 보통 직장인들의 고민은 이렇다. 고령화에 따라 노후가 불안한데 조기정년으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고 있다. 이중고다. 갈수록 불어나는 자녀 교육비에 이르면 머리가 더 아파온다. 보험설계사는 이와 반대다. 경력이 붙을수록 더 많은 수입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마음먹기에 따라 평생직업으로 삼을 수도 있다. 직업군 가운데 억대 연봉자가 가장 많은 편이니 열심히 하면 고소득도 바라볼 수 있다. 생명보험의 본질과 가치에 충실하다면 누구나 이 모든 직업적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강조한다. 보험설계사로 성공하는 법, 들어가 본다.

 조기은퇴∙고령화의 베스트 솔루션

“가족사랑 전하며 성장합니다”

김신애 교보생명 FP(Financial Planner; 재무설계사, 보험설계사에 해당)의 목에는 애지중지하는 예쁜 목걸이가 걸려 있다. 백금을 두른 다이아몬드 목걸이다. 남편이나 자녀가 준 선물이 아니다. 김 FP의 고객이 감사하다며 선물한 것이다. 벌써 20년 넘게 교류하고 있는 고객인데 보험 만기 즈음에 건네줬다는 것이다.“그 동안 옆에 있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준 거에요. 23년이나 알고 지냈는데 친형제처럼 마음을 나누었죠. 가족에게도 못하는 말을 주고받았으니까요. 처음엔 큰 고객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집안이 잘 됐어요. 저도 함께 성장할 수 있어서 오히려 제가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이아몬드 목걸이에 담긴 김 FP의 사연은 FP라는 직업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먼저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직업이다. FP에게 정년은 없다. 할 수 있는 한 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등 선진국의 우수한 보험설계사 중에는 70~80대의 고령자들이 상당수 있다. 보험업의 역사가 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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