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사업(이하 4대강 사업) 예산안이 지난 연말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올 1월부터 4대강 사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댐과 일부 저수지를 제외한 4대강 사업은 내년 말이면 모두 완료된다. 4대강 사업의 본래목적은 홍수 방지와 수자원 확보다. 그러나 4대강 사업은 향후 10년의 경제를 선도해나갈 3대 추동체들의 시동을 동시에 건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히 크다. 녹색성장산업•지역경제•생태환경 등이 그것이다. 때문에 4대강 사업을 제대로 알면 새로운 10년의 주역이 될 수도 있다. 4대강 사업이 이들 3대 추동체를 어떻게 움트게 하고, 형상화시켜갈 것인지 알아봤다.

4대강 사업의 두 가지 핵심 키워드는 치수(治水)와 이수(利水). 정부는 퇴적토 준설, 노후제방 보강, 홍수 조절지 및 강변 저류지 설치, 하굿둑 배수문 증설, 댐 건설과 농업용저수지 증고 등을 통해 유기적인 홍수 방어 대책을 세우는 치수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 경우 홍수조절능력이 9.2억 입방미터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한강상류에 위치한 우리나라 제2의 댐인 충주댐 저수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수와 관련, 지역의 랜드마크로 등장할 명품 다기능보 및 중소 규모의 댐 설치, 농업용저수지증고 등을 통해 향후 부족한 물을 확보해나간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이 경우 용수 확보량이 13억 입방미터에 달해 4대강 사업 이전에 예상된 내년의 물 부족분 8억 입방미터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특히 깨끗한 수자원 확보를 위해 오염도가 높은 34개 유역을 중점관리유역으로 선정, 체계적인 관리를 하는 한편 하천내 영농·비닐하우스·무허가 시설물을 정리해 생태하천 및 수변생태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4대강 사업 유역의 수질은 2012년부터 ‘수영이 가능할’ 정도인 2급수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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