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대 유전자원 전쟁이 시작됐다. 제3세대 유전자원 활용이란 유전자원을 활용해 의료·통신·신소재 등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들어 식물 추출 의약품이 급증하는 등 제3세대 유전자원 활용이 주목받고 있다. 선진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이와 관련한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시장 규모도 급속히 불어나고 있는 중이다.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제3세대 유전자원을 둘러 싼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은 제3세대 유전자원 활용을 통해 종자 강국으로 올라선다는 전략이다.

식물•곤충이 미래의 ‘돈’ 농업 패러다임이 바뀐다



2009년 세계 제약 업계 최대 스타는 ‘타미플루’였다. 전 세계로 급속히 퍼져나간 신종인플루엔자의 유일한 치료약이었기 때문이다. 각국 정부는 타미플루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사재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 약을 판매하는 로슈는 엄청난 이익을 챙길 수 있었다. 타미플루의 연간 시장 규모는 3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 제약 업계의 부러움을 샀다.타미플루의 원재료는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향신료로 사용되는 스타아니스 추출물이다. 재미 한국인인 김정은 박사는 스타아니스 추출물로 인플루엔자의 인체 감염을 일으키는 효소인 ‘뉴라미니다아제’의 활동을 억제하는 타미플루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런 예는 숱하다. 주목 추출물로 만든 세계적인 항암제인 ‘텍솔(12억달러)’, 브라질 뱀독을 추출해 만든 고혈압 치료제 ‘ACE억제제(20억달러)’ 등이 대표적이다.



신약 60%, 천연물질에서 ‘심봤다’식물을 비롯한 천연물질이 세계 제약 업계의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화학성분의 약들이 가지고 있는 부작용이 없는 데다 성분이 무궁무진해 의약품으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무한대이기 때문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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