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의 개장으로 청계천광장, 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광장 축이 완성됐다. 광장은 태생적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힘이 있다. 사람이 모이면 활력이 넘치고 거기서 경제가 살아난다. 이번 3대 광장벨트의 완성으로 주말이면 썰렁했던 서울 도심의 경제가 불붙기 시작했다. 특히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강북 경제도 비로소 꿈틀대고 있다. ‘광화문광장의 경제학’을 취재했다.

폭 34m, 길이 550m로 축구장 3개 크기만 한 ‘광화문광장’의 개장 후 이틀간 방문객 수는 40만 명을 기록했다. 청계천광장 개장 후 이틀간 방문객 121만여 명에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지만, 광화문이 청계천의 10분의 1 규모임을 감안하면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은 더 큰 셈이다. 광화문광장은 개장 1주일 만에 100만 명을 끌어들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화문광장이 8월1일 개장 당시 절반만 공개된 것”이라며 “세종대왕 동상이 안치되는 10월9일(한글날)이면 보여줄 전체 모습 중 4분의 3까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관련 기사 88쪽 참조) 서울시는 이순신 장군 동상을 지나 경복궁 쪽으로 약 250m 올라간 광화문광장 중심부에 세종대왕 동상을 안치할 예정이다. 세종대왕 동상 기단 아래에 한글의 체계와 창제과정을 담은 ‘세종 이야기(가칭)’를 시민과 관광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동상 기단부 지하공간에는 세종대왕의 일대기와 한글의 창제원리를 통한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감상할 수 있는 영상 벽면이 조성되며, 동상 전면부에는 세종대왕의 주요 발명품인 해시계, 물시계, 측우기 등을 전시하고. 후면부에는 북방6진 개척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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