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가 필요한 때는 언제인가. 두말 할 필요 없이 앞뒤 식별이 되지 않을 때다. 밤이나 폭풍우가 몰아치는 악천후가 바로 그때다. 재테크라고 다르지 않다. 시장이 불확실성으로 몸살을 앓을 때 손을 잡아끄는 등대가 절실하다. 흔히 말하는 재테크 멘토가 바로 그들이다. 오리무중의 어둠 속에서 냉철하게 시장을 분석하고 타점 높은 조언을 하는 것으로 소문 자자한 5인의 재테크 멘토를 만났다.

오락가락 장에 빛나는 ‘머니 컨설턴트’



“시장이 불확실하고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지 모를 때 하는 대응책은 무엇입니까.” “대가들의 책을 다시 펴들고 곰곰이 되새기는 거죠. 그러다보면 어지럽던 투심이 자리를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국의 워렌 버핏이라는 별명을 가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이채원 부사장은 기자의 질문에 별 고민 없이 답했다. 성공 투자의 첩경은 뭐니 뭐니 해도 원칙을 지키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판단이 어려울 때마다 대가들이 제시한 원칙을 꺼내드는 것이 요긴하다는 설명이다. 시장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대상의 내재가치로만 투자를 결정하는 가치 투자자도 때로는 멘토(스승)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투자로 잔뼈가 굵은 대가들도 이럴진대 평범한 투자자들은 오죽할까. 투자의 책임은 본인이 진다 해도 이럴까 저럴까 갈팡질팡할 때 믿을 만한 전문가의 한 마디는 가뭄의 단비와 다름이 없다. 각종 투자설명회에 투자자들이 모여 들어 귀를 세우고 전문가의 입과 혀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하지만 전문가라고 다 같은 전문가는 아니다. 그 중에는 옥석이 있게 마련이다. 한 점 의심 없이 따라했다가 낭패를 당하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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