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대한 이공계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권에 이공계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제조업계에 비해 높은 급여도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공계 전문 인력들이 금융권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들은 과연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일터로서 금융권은 일반적인 이공계 일터와 뭐가 다를까? 이공계 인재들에게 금융권은 앞으로도 전망 있는 일터일까? 이와 같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투자증권의 도움을 받아 이공계 전문 인력들을 만나봤다. 이틀에 걸쳐 이 증권사의 석·박사급 이공계 전문 인력 8명을 만나 자세히 인터뷰했다. 7명은 함께 만나 사연을 들었고, 일정상 이들과 따로 만났던 차기현 에쿼티파생운용팀장의 얘기도 기사에 추가해 함께 구성했다.

각자 소개를 부탁드린다.차기현 에쿼티파생운용팀장(이하 차 팀장) 서울대 수학과를 나왔고, 포항공대 박사다. 이화여대 연구교수를 거쳐서 2002년에 동양종금증권 금융공학팀에서 장내파생상품 거래를 하다가 우리투자증권에서 장외파생상품 업무로 스카우트 제의가 와서 옮겼다. 이상헌 리스크관리팀 차장(이하 이 차장) 서울대 수학과에서 학부와 석·박사를 했다. 금융수학 전공이다. 삼성SDS에서 금융컨설팅을 2년하고 2006년 4월에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했다. 파생거래에 대한 리스크를 측정하고, 그걸 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노건엽 리스크관리팀 과장(이하 노 과장) 경북대 수학과, 카이스트 석·박사다. 2006년 9월에 미래에셋생명에 입사해서 변액보험 리스크 관리를 하다가 2009년 7월에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했다. FICC(채권, 외환, 상품, 신용 등 주식을 제외한 분야)의 파생상품 리스크 관리를 한다. 여기서 더 다양한 분야를 다룰 수 있어서 이직했다.황혁기 리스크관리팀 대리(이하 황 대리) 경희대 물리학과, 영국 옥스퍼드 대 수리물리학 석사다. 스위스 입자물리학 연구소와 삼성서울병원 생명과학연구소를 거쳐서 2006년 8월에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했다. 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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