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식갑부는 어떤 사람들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기업 총수일가 구성원들이 대다수다. 기업에 입사해 임원까지 올라가면서 다량의 주식을 보유하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총수일가, 이른바 ‘로열패밀리’의 숫자와 비할 바 못 된다. 대물림으로 자리를 얻은 기업총수들, 그리고 이들과 혈연관계인 주식갑부들은 주식시장의 ‘큰손’으로 자리 잡고 있고, 이들은 지분을 바탕으로 기업 경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 주식갑부를 1~19세, 20~29세, 30~39세, 40~49세, 50~59세, 60~69세, 70~79세, 80세 이상 등 세대별로 나누어 정리했다. 공시자료에 따른 주식 평가액은 2008년 9월말 3분기까지를 기준으로 삼았고, 각 세대별 1~1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이 기준은 증권선물거래소 주식에 한한 것으로 비상장주식 재산은 순위 결정에서 제외했다. 특별한 직함이 없는 경우 존칭은 생략했다.

● 미성년(1~19세)100억원대 주식갑부 무려 12명 1위는 19세의 김동선(남?1989년 5월30일생)으로 그의 주식총액은 556억2500만원 규모다. 김동선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지난 2006년 아시안게임 때 승마선수로 출전, 마장마술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4년에는 춘계전국학생승마대회 마장마술 2관왕을, 2005년에는 제42회 회장배 전국승마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전문 선수다. 미국의 승마 명문 고등학교인 태프트스쿨을 졸업했다. 김동선은 (주)한화 주식 125만 주(1.67%) 등을 갖고 있다. 2위는 서민정(여?1991년 11월14일생)으로 17살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의 두 딸 중 장녀다. 서민정의 주식 보유액은 537억9347만6000원. 태평양 주식 24만1271주(26.48%)와 아모레퍼시픽 주식 111주(0.01%) 등이다. 서민정은 중학생이던 지난 2006년 말 아버지 서 사장의 아모레퍼시픽 우선주 20만1488주를 증여받았다. 당시 가격으로 543억원 규모였다. 이중 45%에 해당하는 8만8940주를 증여세로 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과정을 거치면서 지주회사 전환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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